롯데, 새 주인 사실상 확정 계약문구 조정 등 막바지 논의 중..인수가 2000억원 대
이 기사는 2010년 10월 11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 '삼안'의 새주인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자인 프라임그룹은 조만간 삼안 매각을 위한 세부 조율 작업을 마무리 짓고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재 양 측은 계약서 문구 조정 등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가격은 2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삼안 인수를 통해 그 동안 약점으로 지목됐던 '건설 엔지니어링'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삼안은 국내 건설 엔지니어링 수주 실적 1,2위를 다투는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로 지난해 2916억의 매출과 19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업계는 국내 최고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인 삼안의 기술력과 인력을 롯데건설의 수주 역량 및 시공 능력과 접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주택사업에 치중돼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삼안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주택건설에 비해 토목건축 부문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삼안은 수력과 수자원, 상하수도, 지하철, 도로, 철도, 항만 등 토목 건설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 걸쳐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두 회사가 사업 영역은 다르지만 대형 사업 추진 시 정보 공유 등 업무 협력을 통해 충분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특히 이번 M&A로 롯데자산개발(부동산 개발 · 임대 · 매매)-삼안(설계 · 감리 · 사후관리)-롯데건설(건축 · 토목)로 이어지는 건설부문 수직계열화가 완성돼 롯데그룹의 건설 부문 경쟁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딜에 적극적인 인수 행보를 보였던 골드만삭스PIA는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도 딜클로징 역량 면에서 롯데에 밀려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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