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11월 08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건설사 ㈜한양이 부동산 자산관리 부문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규 수주가 어렵자 새로운 영역 개척을 위해 자산관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확장할 계획이다.
㈜한양은 지난 3일 부동산개발·임대관리 부문을 분할해 코리아에셋개발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코리아에셋개발은 오는 12월24일 신규 분할돼 ㈜한양의 부채 476억원과 자본금 27억원을 보유하게 된다.
㈜한양은 코리아에셋개발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상가나 골프장, 유휴 토지 등을 적극 관리할 예정이다.
㈜한양은 기존에는 계열사 한양디앤씨(D&C)가 부동산개발·임대개발사업을 담당했다. 하지만 한양디앤씨는 상가 임대관리 중심이었고, 지난해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21억7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이 났다.
㈜한양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한양디앤씨를 우선 회사에 합병한 뒤 재구성해 분할하게 됐다”며 “코리아에셋개발은 한양디앤씨에 비해 자본금은 15억원에서 27억원으로 늘고, 부채는 711억원에서 절반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에셋개발은 선진국형 토지 개발방식으로 보유 토지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게 된다. 타인자본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여타 시행사들과는 달리 자기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책임감 있게 운영하는 리츠 형태의 개발방식을 지향한다.
코리아에셋개발의 첫번째 사업은 ㈜한양이 추진하는 ‘전남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구성지구 개발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양과 계열사인 보성건설은 전남도, 전남도시개발공사, 한국관광공사, 광주은행 등과 프로젝트투자목적회사(PFV)를 설립했다.
J프로젝트는 해남군에 총 사업비 4조9000억원을 투입해 관광 · 레저 · 문화 · 주거 · 산업 ·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두루 갖춘 자족적인 관광 · 레저 기업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말 126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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