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저축銀, 연내 재매각 준비 내년 리딩밸류펀드 만기도래...아주그룹, 우선매수권 행사여부 관건
이 기사는 2011년 01월 19일 11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축은행들의 대대적인 매각이 예정된 가운데 W저축은행(옛 영풍저축은행)의 매물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 사모펀드가 만기를 맞게 되는 만큼 투자금 회수를 위해서는 연내 재매각 실시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설립됐던 1400억원 규모의 리딩밸류PEF는 내년 6월 만기를 맞게 된다. 이에 따라 펀드운용사인 IWL파트너스는 올 중반부터 재매각 등을 포함한 투자금 회수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2007년 6월 리딩투자증권의 창업자이자 실질오너였던 박대혁 대표는 사모펀드 운용사(GP)인 IWL파트너스를 설립, 아주산업, 아주캐피탈, KDB생명(옛 금호생명)등에서 자금을 모아 리딩밸류PEF를 설립했다. 그리고 이듬해 4월 이 펀드는 주당 1250원에 실시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기존 최대주주였던 박대혁 대표가 실권한 주식을 인수하면서 리딩투자증권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어 리딩밸류PEF는 그해 8월 영풍저축은행 구주 100%를 약 7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이후 영풍저축은행은 W저축은행으로 개명, 리딩투자증권과 제휴한 공격적인 메자닌 투자 및 대출로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리딩밸류PEF는 특수목적회사(SPC)인 밸류에프원과 밸류에프투로 나눠 각각 W저축은행과 리딩투자증권을 지배하고 있다.
당초 IWL파트너스는 W저축은행에 대한 300억원 내외의 추가 유상증자와 여타 저축은행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확대를 계획, 올 중반까지 이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IWL파트너스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W저축은행의 자산규모를 4년간 2.5조 이상으로 키우면서 해당 투자로 4년 누적 101%(IRR기준 19%)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IWL파트너스는 올해까지 이 작업을 마무리하고 펀드만기를 1년 남겨둔 올 중반부터 투자금 회수(Exit)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구체적으로는 '2009년 지분 일부 블록딜-2010년 IPO-2011년 M&A' 등이 예정됐다.
그러나 W저축은행은 초기 계획과 달리 추가적인 유증을 실행하지 못했다. 아울러 작년 하반기 중앙부산저축은행 등을 비롯한 몇몇 저축은행 인수를 시도했지만 실패, 덩치키우기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러는 사이 시간이 흘러 펀드 엑시트 계획을 마련해야 할 때가 왔지만 마침 대대적인 저축은행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난관을 맞게 된 상황이다.
IWL파트너스 관계자는 "W저축은행의 IPO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있으며 추가적인 자금회수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W저축은행은 펀드 최대출자자인 아주산업 등이 원할 경우 우선매수할 권리(Option)이 있으나 매수권이 실시될지는 불분명한 상황.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몇년간 부동산PF 투자리스크의 여파와 최근 저축은행 업계 움직임을 감안할 때 대기업이 돈을 들여가며 인수할 지 의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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