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라면사업부 매각 추진 국내 시장 점유율 7.1%로 4위...가격차로 딜 성사여부 불확실
이 기사는 2011년 01월 31일 14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야쿠르트가 라면사업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사적 거래(private deal) 방식으로 라면사업부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측이 원하는 가격대가 원매자와 상당한 괴리가 있어 딜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다.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 발효유, 음료, 그리고 라면·스낵 분야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라면·스낵사업은 2009년 말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45억원, 29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제표상 해당 유·무형자산은 593억원에 이른다.
매각대상엔 계열사인 (유)코야(Koya)도 포함돼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관계사인 삼영시스템과 함께 지난 2002년 러시아에 라면 제조·판매업체 코야를 설립했다. 지분은 한국야쿠르트와 삼영시스템이 각각 46.82%, 53.17%를 보유하고 있다.
코야는 러시아의 라면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관련업체에선 코야의 시장 점유율이 러시아 전체 라면시장의 20%, 용기면 시장의 8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야는 모스크바 인근 라멘스코예시에 용기면 라인 4개와 봉지면 라인 1개로 구성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판매 물량을 전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이다.
러시아에서의 라면사업 매출은 내수 시장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야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라면·스낵사업 매출 중 40%에 육박한다. 한국야쿠르트가 2009년 올린 총 매출액은 1조2606억원, 이중 라면스낵사업에서 23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야의 매출액은 946억원이다.
다만 러시아에서 입지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코야의 최근 성장세는 무뎌졌다. 매출은 제자리걸음이다. 2009년 매출액은 2008년 매출액(1018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07년 58억원을 기록한 이래로 계속 하락했다. 2009년에는 당기순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야쿠르트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7.1%로 농심(69.3%), 삼양식품(13.0%), 오뚜기(10.5%)에 이어 네 번째다.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연간 1조8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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