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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한 배' 탄 9개 증권사 대규모 조달에 잇달아 동참..리스크 분산에 실속 챙겨

정준화 기자공개 2011-03-15 14:47:49

이 기사는 2011년 03월 15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500억원 규모의 대한전선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9개 증권사가 참여했다. 이들 증권사 중 대부분은 대한전선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때마다 주관사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채, BW로 이어지는 대한전선의 전방위 자금조달에 동참하면서 리스크는 감내하는 대신 수수료도 챙기고 트랙레코드(실적)도 쌓는 전략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오는 16, 17일 이틀간 2500억원 규모의 BW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우리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며, 동양·KB·하나대투·현대증권이 공동 주관사다. 솔로몬·이트레이드·대신·LIG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해 총 9개 증권사가 이번 딜에 관여한다.

이들 증권사들은 지난 2월 대한전선이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때에도 공동으로 참여한 바 있다. 회사채를 발행할 당시 인수했던 비율과 BW 인수 비율이 동일하다. 회사채를 인수한 만큼 이번 BW 발행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은, 일종의 패키지 딜인 셈이다.

회사채의 경우 인수 수수료가 0.4% 수준이지만 BW의 경우 수수료가 2% 수준으로 높다. 이번 BW 발행에서 가장 많은 물량(500억원)을 잔액인수하는 우리투자증권은 1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챙긴다.

이번 BW에 참여한 증권사들 대부분은 작년 10월 대한전선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을 때에도 주관사로 나섰다. 최근 중국고섬 실권주를 떠안아 곤욕을 치르고 있는 대우증권이 빠지고, 미래에셋과 동부증권 대신 이트레이드와 KB투자증권이 새롭게 참여한 정도 외 나머지는 변동이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 'BBB+'인 대한전선의 딜의 경우 다수의 증권사들이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BW가 대규모 주식관련사채인 점을 감안해 대한전선과 주관사들이 다양한 유인책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대한전선 BW는 4년 만기에 만기보장수익률이 연 6.7%로 발행 2년 후 매 3개월마다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 주가 하락시 최초 행사가액의 75%까지 조정할 수 있다. 행사가액은 524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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