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 모기업 자금지원 거부...단기 유동성 압박 자금난 심화
이 기사는 2011년 03월 21일 19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건설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1일 건설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LIG건설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차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관련 서류 심사 절차를 거쳐 기업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LIG건설은 단기 유동성압박으로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모기업인 LIG그룹에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IG그룹은 21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LIG건설에 대한 자금 지원을 논의했으나 부결 처리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모기업에서 유상증자와 워크아웃, 법정관리 가능성을 놓고 고심을 거듭해 왔다"며 "주주 간 이견으로 자금 지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국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LIG건설의 전신은 건영으로 지난 2006년 10월 법정관리 졸업 후 LIG그룹에 피인수 됐다. 이후 공격적인 외형확장에 나섰으나 과도한 주택사업으로 인해 단기 유동성압박을 받아왔다.
PF 사업장 공사미수금은 2010년 9월말 현재 1200억원, 대여금은 1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단기차입금은 2008년 862억원, 2009년 2131억원, 2010년 9월말 3396억원으로 급증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PF 사업장 미분양 리스크를 고려할 경우 모기업의 자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그룹의 자금 지원이 끊기면서 결국 법정관리를 통한 회생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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