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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제출...내부통제 시스템 정비 이번주 예비심사 청구...공모 구조 막바지 고민

정준화 기자공개 2011-04-26 14:17:57

이 기사는 2011년 04월 26일 14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GS리테일이 하반기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최근 상장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주식 액면분할과 사외이사 선임 등을 마무리한 GS리테일은 이번 주 후반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상장심사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오는 7월께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 청구서 제출 임박...신주모집 여부 고민 중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주말 예심청구서 초안인 드래프트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제출했다. 통상 드래프트를 제출하면 일주일 안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구주 매출 비중 등 공모 구조에 대한 막바지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에는 예심청구서를 거래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 공모 구조는 신주 모집 보다는 구주 매출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리테일 지분 1012만6000주(65.8%)를 보유한 최대주주 GS와 492만4000주(32%)를 보유한 LG상사가 구주 매출에만 나서도 주식분산요건(500만주 이상 공모)은 갖출 수 있다. 더군다나 9000억원 가량의 대규모 현금성자산(현금+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한 GS리테일이 굳이 신주를 모집할 필요성은 적다.

다만 신주 모집없이 구주 매출에만 나설 경우 상장 후 유통주식수가 부족하게 된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지난 20일 1주당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키로 결정했다. 액면분할 후 GS리테일 전체 주식수는 1540만주에서 77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2대주주인 LG상사는 GS리테일 전체 지분의 20~25% 가량을 구주매출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GS는 구주매출 비중을 얼마로 할 지 고민중이다. 지분율이 절반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선에서 구주매출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 내부통제 시스템 마련...사전작업 완료

GS리테일은 상장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사외이사진을 신규로 선임하는 등 내부통제 시스템도 정비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 이경상 전 이마트부분 대표이사, 송광수 전 검찰총장, 김동훈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이다.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은 과반수 이상의 사외이사를 선임해야한다는 규정에 따른 조치다.

현재 GS리테일 사내이사는 허승조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조윤성 GS리테일 전무(CFO) 등 3명이며, GS리테일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2조5955억원이다.

GS리테일은 새롭게 선임된 사외이사 중 남용 전 부회장과 이경상씨, 김동훈 교수를 감사위원으로도 선임해 감사위원회도 마련했다.

신규 상장사의 경우 최초로 소집되는 주주총회까지 사외이사를 선임하면 되지만 GS리테일은 미리 내부통제 시스템 정비에 나섰다. 상장 전 내부통제 시스템을 정비해 놓으면 상장심사 과정에서 경영의 투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초 상장한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 내부통제 시스템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거래소 상장심사위원회로부터 '재심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후 두 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한 후 심사를 통과했다.

두산엔진도 상장심사 전 사외이사 6명을 선임했지만 이 중 한일성씨와 문창석씨가 각각 두산신협이사장, 두산그룹 홍보실 고문으로 역임해 사외이사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상장을 앞두고 경영의 투명성을 위해 사외이사도 새롭게 선임했다"며 "검찰, 교수, 업계 출신 등으로 고르게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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