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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 퇴직연금 운용 성과 돋보여 수익률, 정보비율 모두 93개 채권혼합형 펀드 중 1위

박홍경 기자공개 2011-05-03 10:09:41

이 기사는 2011년 05월 03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기업의 퇴직연금 가입으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운용사별로 수익률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을 조정한 수익률 면에서 한국밸류운용이 돋보이는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타워스왓슨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으로 3년 이상 운용된 국내 채관혼합형 퇴직연금펀드 중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증권이 수익률 연 12.5%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수익률로는 하이퇴직연금40증권자투자신탁(10.3%), KB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9.1%), KTB퇴직연금40증권자투자신탁(9.0%)이 뒤를 이었다. 5위부터 20위까지는 8%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상품 291개 가운데 3년 이상 운용된 펀드는 93개로, 최하위 펀드의 수익률은 2.3%에 불과했다.

한국밸류의 10년투자 퇴직연금증권은 위험을 감안한 수익률 면에서도 차별적인 결과를 보였다. 펀드의 초과수익률을 추적오차로 나눈 정보비율(IR)이 1.2를 기록했다. 2위의 하이퇴직연금40의 0.7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정보비율은 펀드매니저의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다.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실무적으로 1.0 이상의 경우 펀드매니저의 투자기법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하며 0.75 이상은 '매우 우수'하다고 본다.

하지만 3년의 성과로는 운용사와 매니저의 역량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승혜 타워스왓슨 수석 컨설턴트는 "퇴직연금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하기때문에 과거 단기간의 성과만을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면서 "통계적으로 정량성과가 미래성과에 대한 예측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16년 이상 일관성 있는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료: 동양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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