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성우리조트 내부자금으로 인수 1500~2000억 예상...외부차입 없이 그룹 내부보유금으로 충당
이 기사는 2011년 05월 17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안그룹이 현대성우리조트 인수대금을 전액 자기자금으로 납입하겠다고 밝혔다.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그룹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신안그룹 관계자는 17일 "인수대금으로 마련한 2000억원대의 예금 등의 증명서를 인수자금 증빙서류로 매각주체인 현대시멘트에 제출했다"며 "그룹 계열사들이 컨소시엄을 짜서 현대성우리조트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철강업체 휴스틸과 리베라CC, 신안종합개발을 비롯한 신안그룹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4주간의 실사를 거친 후 결정된다. 본계약은 실사가 완료되는 6월말에 체결된다.
앞선 관계자는 "외부차입 없이 인수대금을 전부 그룹의 내부보유금으로 납입할 것"이라며 "증빙자료를 제출해 매각자로부터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인수대금 마련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성우리조트를 인수한다. P&A는 인수자가 피인수자의 자산과 부채 가운데 우량한 부분만 골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대금은 대략 1500억~2000억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현대성우리조트는 매각 우선협상자로 삼보개발을 선정해 매각절차를 진행했다. 삼보개발은 인수가로 1500억원안팎을 써냈지만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인수가 무산됐다.
신안은 현대성우리조트를 인수해 종합리조트 사업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신안은 경기도 가평 부지를 매입해 레저업 준비를 하려다 접었다. 그린힐 CC, 신안CC, 리베라 CC를 비롯한 골프장을 보유한 신안은 추가로 강원도 횡성의 성우리조트를 인수해 종합레저회사로 구색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신안그룹(회장 박순석)은 휴스틸, 신안저축은행, 신안관광, 신안레저, 신한종합건설 비롯한 18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1960년대 건설사로 시작한 신안그룹은 2001년 7월 법정관리 상태의 강관 제조업체 신호스틸(현 휴스틸)을 인수하며 급성장했다. 현재는 리베라호텔을 비롯한 레저업과 인스빌 등 건설업 저축은행, 신안캐피탈의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