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앞둔 롯데건설, 회사채 발행액 절반으로 1000억원만 조달..발행 금리는 5.10%에 낙찰
이 기사는 2011년 06월 02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1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확정지었다. 내달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까닭에 발행액을 당초 계획의 절반으로 줄였다.
롯데건설은 지난 달 31일 3년 만기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입찰을 실시했다. 당초에는 만기 도래 회사채(제97회)를 전액 차환하기 위해 2000억원 어치를 발행하려 했으나 계획을 바꿨다.
오는 7월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자금 사정이 넉넉해지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1000억원만 조달해 차환하고 나머지 1000억원은 유입자금을 미리 단기자금으로 끌어와 상환할 생각이다.
롯데건설 자금팀 관계자는 "여유자금이 생겨 만기 전액을 차환하기 보다는 절반만 발행하기로 했다"며 "절반은 상환해 차입금을 줄이려 한다"고 밝혔다.
입찰 결과 발행 금리는 5.10%로 결정됐다. 이는 직전일 롯데건설의 3년물 개별 민평수익률 5.22%(한국자산평가 기준)보다 12bp 낮은 수치다. 동일 등급인 A+등급의 3년물 민평수익률 4.35%보다는 75bp 높다.
롯데건설의 회사채 수익률은 지난 2월 5.72%를 정점으로 꾸준히 하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발행된 3년 만기 회사채(105회차)의 금리도 개별 민평수익률보다 22bp나 낮은 5.20%였다. 당시 16개 증권사가 인수에 나서면서 입찰 경쟁이 치열해 금리가 낮아졌다는 후문이다.
롯데건설은 이번에는 몇몇 증권사들만 입찰에 참여시키는 제한 입찰을 실시했다. 입찰일 오전 특정 증권사에게 입찰안내서(RFP)를 돌렸고 해당 RFP를 받은 증권사들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너무 많은 증권사들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RFP를 받은 증권사들에게는 '5.10% 이하 금리를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증권사들은 이에 맞춰 제안서를 작성했다.
롯데건설로부터 RFP를 받은 곳 중 인수사로 선정된 곳은 산업은행, KB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총 5곳이다. 200억원을 인수키로 한 KB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산업은행은 500억원을, 한투와 현대, 동양은 각각 100억원을 받기로 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올해에는 12월 총 615억원 규모의 사모채 만기 1건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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