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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證, 해외IPO 시동 올해 일본기업 2곳, 중국기업 1곳 IPO 추진

류다정 기자공개 2011-07-22 14:16:47

이 기사는 2011년 07월 22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해외기업의 상장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일본기업 2곳, 중국기업 1곳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4월 중국기업 EBH인더스트리의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시작으로 해외기업 IPO 업무를 본격화했다. 오는 8월과 11월에는 일본기업 SBI모기지와 AXES(액시즈)의 예심청구를 계획하고 있다.

하나대투는 지난해부터 중국, 일본기업과 주관 계약을 맺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해외 인력을 고용하는 등 물밑 작업을 진행했다. 일본 대지진과 중국고섬의 회계부실 문제 등 예상치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일정이 늦춰지긴 했지만 상장에 대한 계획 자체를 접지는 않았다.

해외기업 IPO의 트랙레코드가 전무한 하나대투증권이 3건의 딜을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면 IB 업계에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대투 관계자는 "해외기업 상장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자체가 큰 흐름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며 "국내 증시를 찾는 해외기업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여러 문제점들도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기업 EBH인더스트리는 지난 6월 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하고 하반기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중국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증권신고서 제출을 서두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EBH는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중국 내 스판덱스(폴리우레탄 합성섬유)를 제조하는 자회사를 두고 있다.

SBI모기지는 일본 SBI금융그룹의 계열사로 일본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업체다. 예상 공모규모는 700억원 가량으로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대투는 SBI모기지에 대해서 5번째 실사를 진행 중이다. 회계법인 안진(국내)과 토마츠(일본), 법무법인 김앤장을 자문사로 선정해 해외기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일본은 K-GAAP(한국회계기준)과 유사한 J-GAAP(일본회계기준)을 사용하고 있고 SBI모기지는 IFRS(국제회계기준)도 동시에 채택하고 있어 실사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AXES는 일본의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 업체로 지난해 500억~600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올렸다. 오는 11월 예심청구를 목표로 실사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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