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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역대 최대 규모 회사채 발행 2년물 800억···발행 금리 5.60%로 개별 민평 보다 141bp 낮아

조화진 기자공개 2011-08-19 15:01:48

이 기사는 2011년 08월 19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리테일이 올 들어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발행 금액이 2009년 첫 공모 사채 발행 후 최대 규모다. 발행 금리도 개별 민평 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26일 2년 만기로 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대표주관사로, 동부증권과 현대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선정됐다. 동양과 현대가 각각 250억원씩 인수하고 동부가 300억원을 맡았다.

발행 금리는 5.60%로 전일 종가 기준 이랜드리테일 개별 민평이 7.01%인 것에 비해 141bp나 낮다. 지금까지 발행했던 회사채 금리 중 가장 낮다. 조달 금리가 평균 6% 후반에서 7% 중후반 수준이었다.

증권사 DCM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 개별 민평이 높은 것은 발행이 드물고 거래가 없기 때문"이라며 "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은데다 리테일용 회사채 금리로는 높은 편이라 시장에서 인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의 등급전망은 지난 7월 '긍정적'으로 상향됐다. 6개월 이내 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신용평가사들은 이랜드리테일에 대해 "수익성 개선과 킴스클럽마트 매각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투자 과정에서 늘어난 차입금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차환 자금이 아니라 신규 출점을 앞두고 단기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장기로 조달하는 것일 뿐"이라며 "연내 추가 발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등급이 상향된다면 추가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증권사 인수담당자는 "이랜드리테일의 차입금 대부분이 담보대출"이라며 "담보대출은 규모가 한정되어 있어 무담보 차입으로 전환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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