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딤섬본드, 발행 미뤄질 듯 "조달금리 큰 폭 상승..최소 두달 이상 지연 불가피"
이 기사는 2011년 08월 22일 11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의 딤섬본드 발행이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로 난관에 봉착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터진 악재에 금융시장이 위축되면서 발행 시기가 미뤄질 공산이 높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2일 "최근 금융시장 변동으로 채권 발행 상황이 나빠졌다"며 "실제 발행에 나설 경우 다소 차이가 나겠지만 시장 조사 결과 발행 금리가 금융시장 변동을 전후로 약 50bp 상승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딤섬본드 발행에 착수했다. 6월 말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딤섬본드 주관사 선정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해 국내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와 중국계 초상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계획대로라면 대한항공은 올 8~9월 3년 만기로 20억 위안 규모의 딤섬본드를 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재정문제로 전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발행시장이 위축되면서 딤섬본드 시장도 타격을 받았다.
또 갑자기 딤섬보드 발행 추진 기업 및 기관들이 급증하면서 투자자 우위 시장이 됐고 요구 금리가 높아졌다고 중국 시장 전문가는 설명했다.
대외변수로 조달 비용이 상승하자 대한항공은 9월 발행을 고집하지 않고 발행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뜻임을 내비쳤다. 첫 해외공모채권 발행이 될 딤섬본드를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나빠진 것은 분명하다"며 "문제는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악재 발생 후 향후 방향성에 대한 윤곽은 두 달 정도 있어야 나타난다"며 "당분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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