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미분양' 구미 아파트형공장 '이중부담' 준공 후 분양률 4.5%로 저조...공사대금 미회수, 미분양 물량 대거 떠안아
이 기사는 2011년 08월 29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건설이 시공을 맡은 구미 아파트형 공장 신축사업의 미분양 물량을 대거 떠안았다. 공사비 139억원도 아직 못받은 상황에서 책임분양 약정을 지키기 위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인수자금을 마련했다.
한라건설은 지난 26일 티와이에이치엘제일차주식회사(SPC)를 통해 ABCP 400억원을 발행했다. 만기는 회차에 따라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로 나뉜다. 주관사는 동양종금증권이고, 한라건설의 지급보증으로 A2-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한라건설이 ABCP를 발행해 400억원을 조달한 것은 시공을 맡은 아파트형 공장의 미분양 부동산 일부를 인수하기 위해서이다. 도급공사 계약을 맺을 때 분양이 저조할 경우 일부 떠안기로 약정했기 때문이다.
구미 아파트형 공장 신축사업은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공장 194실과 창고 17개를 짓는 신축사업이다. 지난 7월 완공했고, 시행사인 에이원도시개발이 분양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재 분양률(분양가 기준)이 4.5%에 불과해 시행사가 공사대금도 제대로 지불하지 못했다. 한라건설은 지난 2009년 447억원에 도급계약을 맺었지만 현재 미수 공사비와 대여금 등 미수채권권이 139억원에 달한다.
한라건설은 ABCP로 조달한 400억원에 보유 현금을 더해 미분양 부동산 160호실(인수예정금액 469억원)을 인수한다. 분양대금이 들어오면 ABCP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라건설은 미분양 부동산에 대해 체결한 담보신탁의 1순위 우선수익권과 공사비 채권 회수를 위해 보유한 관리형 토지신탁 계약상 1순위 우선수익권을 SPC에게 담보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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