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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 아이파크몰 ABCP 2400억 채무보증 31일 2250억 ABS 상환...1년 만기 ABCP 발행

윤아영 기자공개 2011-10-28 14:36:58

이 기사는 2011년 10월 28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계열사인 현대아이파크몰의 차입금 2400억원에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아이파크몰은 차입금으로 오는 31일 만기가 도래하는 선순위유동화사채(ABS)를 상환할 예정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해피파크제일차 유한회사(SPC), 해피파크제이차 유한회사, 해피파크제삼차 유한회사 등에 대해 2400억원 규모의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약정을 하기로 결정했다. 채무보증기간은 2011년 10월31일부터 1년 동안이다.

해피파크제일차·제이차·제삼차는 아이파크몰에 2400억원을 대출해주고, 대출채권을 담보로 31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할 예정이다. 아이파크몰은 SPC로부터 차입한 자금으로 만기가 돌아온 멘토유동화전문유한회사의 ABS 2250억원을 상환한다.

상환재원은 기존 ABS 발행 때와 동일하게 임대료 등이 입금되는 계좌에 대한 예금반환채권과 신용판매대금채권(백화점 매출채권) 등으로 구성했다.

멘토유동화전문유한회사는 지난 2006년 10월30일 임대채권과 매출채권의 수익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 2600억원을 발행했다. 신한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농협중앙회가 신용공여약정을 제공했고, 현대산업개발이 자금공여 약정을 맺었다. 발행주관은 현대증권이 맡았고, 신용등급은 AAA였다.

아이파크몰은 지난해 1월부터 3개월 단위로 50억원씩 상환을 진행했다. 한국기업평가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파크몰의 지난 2009년11월부터 2010년12월까지의 월평균 매출은 137억원.

하지만 오는 31일 8회차 상환은 남은 2250억원을 한꺼번에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백화점 매출 수익만으로는 불가능해졌다.

아이파크몰은 올해 상반기에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자체 보유 자금으로도 상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아이파크몰의 2011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5167억원, 부채 5890억원으로 자본이 적자 상태이다. 반기순손실도 8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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