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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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자파트너스, '성장산업조합 순항' 지분법 수혜 [VC 경영분석]매출·영업익 전년대비 늘어, 관리보수 3년연속 20억대 유지

박동우 기자공개 2020-03-16 07:50:5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3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지분법이익이 늘어난 덕을 톡톡히 봤다. 운용 중인 '서울투자성장산업벤처조합'의 일부 포트폴리오에서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다. 신규 펀드레이징에 힘입어 관리보수 규모는 3년째 20억원대를 지켰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2019년 매출액(영업수익) 4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각각 거뒀다. 전년대비 매출액이 45.2%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19배가량 불어났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18년 -3억원이었으나 작년에 13억원을 기록했다.

조합지분법이익이 작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018년 2억원이던 조합지분법이익은 지난해 15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합지분법손실은 6억원이 줄어든 2억원에 그치면서 전체 지분법손익은 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분법이익이 대폭 늘어나는 데 서울투자성장산업벤처조합의 기여가 컸다. 지난해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이 조합에서 지분법손익으로 12억원을 인식했다. 대부분의 지분법손익이 서울투자성장산업벤처조합에서 나왔다. 해당 조합의 기초 장부가액은 54억원이었지만 지분법손익을 더하면서 기말 장부가액이 66억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 약정총액 500억원으로 론칭한 서울투자 성장산업 벤처조합은 앵커출자자인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모태펀드 등을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로 끌어들였다. 모기업인 한국정보통신, 증권사들도 참여했다. 운용 3년차에 접어든 펀드는 투자금 소진율이 80%를 넘긴 상황이다.

서울투자 성장산업 벤처조합은 2017년 아톤의 우선주를 20억원어치 사들여 2년 만에 90억원가량 회수하는 잭팟을 터트렸다. 핀테크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아톤은 이동통신 3사가 채택한 모바일 간편인증 서비스 '패스(PASS)'를 운영하는 업체다.

에스제이그룹에도 10억원을 투자해 12억원을 회수했다. 에스제이그룹은 캉골(영국), 헬렌카민스키(호주) 등 해외 패션기업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가방·모자·의류 등을 판매하는 회사다.

서울투자파트너스의 조합관리보수는 2019년 23억원으로 전년의 25억원과 견줘 소폭 줄었다. 운용자산(AUM) 증가세에 힘입어 2017년부터 매년 20억원대의 관리보수를 확보했다.

지난해 주요 펀드별 관리보수를 살펴보면 △서울투자 창조경제 혁신펀드 7억원 △서울투자 성장산업 벤처조합 7억원 △SIP PEF2호 3억원 △서울투자 특허벤처 투자조합 2억원 △서울투자 혁신모험 벤처조합 2억원 등이다.

조합성과보수는 2016년 이후 3년 만에 받았다. 2011년 출범한 '서울투자 초기&녹색 벤처조합'이 5%의 내부수익률(IRR)로 청산하면서 3억원을 수령했다. 기준수익률을 IRR 0%로 설정한 덕분에 성과보수를 받았다.

실적을 개선하면서 서울투자파트너스의 재무상황도 나아졌다. 2019년 자본총계가 131억원으로 전년보다 13억원가량 늘었다. 결손금 12억원을 해소하며 부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맹동준 서울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올해 신규 펀드레이징으로 AUM을 500억원가량 늘려 관리보수 규모를 확대하겠다"며 "조합지분법손익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실적 영향을 줄여 안정적 성장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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