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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투자 해외 대체 자산 면면은 원밴더빌트·세니에르에너지 등 소개

한희연 기자공개 2020-08-13 11:14:4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0: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연차보고서를 통해 장기투자자로서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와 대체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재차 밝혔다. 국민연금의 기조를 감안하면 당분간 해외 대체투자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최근 해외 대체투자의 주요 사례로 꼽은 곳들 또한 주목된다.

12일 2019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에 투자돼 있는 대체투자 자산을 소개하며 14개 투자건을 주요 투자 사례로 꼽았다.

나라별로 영국(3건), 독일(2건), 싱가포르(1건), 호주(3건), 브라질(1건), 미국(4건)에 있는 부동산, 인프라 투자건들이다. 이중 대부분은 2017년, 2018년 연차보고서에도 언급되건 투자처였지만, 2019년 보고서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이나 제외된 곳들도 있어 눈에 띈다.

미국의 경우 주요 투자사례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BG그룹 플레이스 △원 밴더빌트 △세니에르 에너지 등이 기재됐다. 이중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BG그룹 플레이스는 2017년과 2018년에도 주요 투자사례로 꼽혔던 곳이다.

신규로 등재된 원 밴더빌트(One Vanderbilt) 투자건의 경우 국민연금이 지난 2017년 6000억원을 들여 지분 29% 정도를 사들인 건이다.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SL그린이 뉴욕 42번가와 밴더빌트 애비뉴가가 만나는 곳에 건립하는 427m 높이의 오피스 빌딩 개발 프로젝트였다. 투자 당시 국민연금의 유일한 개발프로젝트 참여로 눈길을 끌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일부 지분을 팔아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니에르 에너지 투자건은 미국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에 소재한 LNG 액화터미널(Export Terminal) 신설 프로젝트와 관련한 내용이다. 미국 에너지 개발회사인 세니에르(Cheniere)는 13억 달러를 들여 셰일가스 수출설비를 지었는데 여기에 국민연금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의 프레이져스타워 건이 투자사례로 새로 등재됐다. 프레이져스타워는 싱가포르 중심부에 있는 오피스 타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프레이져스 그룹(Frasers Property)으로부터 이 건물 지분 50% 가량을 약 3억2700만 달러 가량에 인수했다. 프레이져스 타워는 MRT 탄종 파갈역과 연결돼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미국의 퍼시픽라이프, 일본의 스미토모그룹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건물로 이름을 알리고 있기도 하다.

유럽 지역의 경우 영국의 플럼트리코트와 독일의 VTG AG 투자건이 신규로 언급된 투자건이다. 특히 플럼트리코트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오피스 건물로 골드만삭스의 유럽 본사 건물로 유명하다. 국민연금은 2018년 이 건물을 12억 파운드(약 1조8000억원)에 인수했는데 이는 당해년도 런던 오피스매매건 중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보유 건물을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국민연금에 넘기고 25년 임차 계약을 맺었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이사(CIO)는 지난해 6월 유럽 출장길에 나서면서 이 빌딩의 개관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자금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의 11.4%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지역 대체투자 규모는 2018년 대비 7조3000억원이 증가한 59조5000억원으로, 전체 대체투자 자산 중 70.6% 수준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의 경우 2019년 중 2조6000억원 가량 늘어난 23조6800억원을 운용하고 있고, 해외 인프라 투자의 경우 같은 기간 9000억원 가량 늘어난 23조6500억원 가량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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