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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엔터, '드라마 제작+자산 재평가' 겹호재 올해 최대 8편 출시 전망, 부동산 평가차액 245억 달해

정미형 기자공개 2021-01-08 08:21:1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2: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라마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가 최근 기업가치 재평가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드라마를 납품하던 외주 제작사에서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콘텐츠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데 더해 부동산 자산가치까지 증대되며 잇단 호재를 맞고 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겨울연가’, ‘동백꽃 필 무렵’ 등의 제작사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해를 품은 달’, ‘각시탈’, ‘쌈 마이웨이’, ‘청춘기록’ 등의 대표작을 꾸준히 선보이며 인기 제작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불고 있는 콘텐츠주 랠리의 중심에도 팬엔터테인먼트가 있다. 올해 국내 드라마 제작의 황금기가 전망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저평가된 제작사를 중심으로 재평가가 이뤄졌다.

앞서 글로벌 OTT(Over The Top,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국내 콘텐츠가 한류 흐름과 맞물려 경쟁력을 갖추면서 국내 제작사들의 위상이 높아지던 추세였다. 이 같은 흐름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속화되면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도 부쩍 늘었다.

팬엔터테인먼트의 경우 기존 외주 제작사에서 IP 보유 제작사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기존에는 방송사로부터 편성과 함께 제작비용을 충당하고 협찬이나 제작 지원(PPL) 등의 부가수익을 챙겼다. 전형적인 외주 제작사의 수익 모델로, 대부분 IP의 경우 방송사에 귀속되기 때문에 해당 작품의 해외 판권이나 OTT 판권 판매에 따른 수익은 제작사가 아닌 방송사 몫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IP를 방송사가 아닌 제작사가 직접 보유하는 수익 모델이 늘고 있다. 글로벌 OTT 플랫폼 등으로 공급 채널이 늘고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웰메이드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제작사들이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제작 편수가 크게 늘면서 외형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연평균 2~3편의 작품을 제작한다. 지난해는 대본 지연 등의 문제로 기존 2편 제작에서 ‘청춘기록’ 한 작품에 그쳤다. 올해는 현재 공급 예정 작품만 5편이고 여기에 추가로 3편 편성을 논의하고 있다. 최대 8편 제작이 가능한 셈이다.

현재 팬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OTT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계획은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계약 직전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부동산 재평가까지 이뤄지며 자본 확충 효과를 보게 됐다. 기존 보유 서울 상암동 소재 토지가 재평가를 받으면서 201억원에 달하던 평가액이 446억원으로 올랐다. 재평가 차액만 245억원에 달한다. 해당 토지는 2008년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센터 건립을 위해 상암택지개발사업지구 DMC단지로 서울시로부터 70억6000만원에 취득했다.

이번 토지 재평가는 5년마다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의무 재평가에 따른 것이다.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자산 재평가에 나선 게 아니라는 의미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팬엔터테인먼트의 순차입금과 부채비율은 각각 155억원, 51.5%로 높은 편이 아니나 결과적으로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상암동 토지의 경우 공시지가 변동으로 현재 가치로 상승하게 됐다”며 “올해는 제작 쪽에서도 제작 편수가 당장 5편이 예정돼 있고 해외 OTT 업체와 장기 공급 체결도 예상되는 등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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