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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2]'2차전지 장착' 이엔플러스, 신소재 시장 진출 속도①전북 김제 공장 설립에 150억 투자, 비철계 CNT 도전재·그래핀 슈퍼커패시터 양산 채비

신상윤 기자공개 2022-01-27 10:18:15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5일 13: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특장차 전문기업 '이엔플러스'가 제2의 도약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2차전지 관련 신소재 개발과 양산을 위해 그간 집중했던 투자와 역량의 결과물을 올해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15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관련 신소재를 생산할 공장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주력 사업인 특장차도 전기차 형태로 개발하는 등 2차전지 및 신소재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시작을 한주 남긴 지난달 24일 코스피 상장사 이엔플러스 이사회는 15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와 도전재, 그래핀 슈퍼커패시터 등을 양산할 공장을 짓기 위한 투자다. 전라북도 김제시 자유무역지역에 세워질 이 공장에는 2차전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이엔플러스가 3년 가까이 쏟았던 노력과 비전이 결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 건설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김제자유무역지역관리원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토목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양산 설비는 발주를 마친 만큼 내달 중 착공식을 열고 올해 하반기에 양산까지 나선다는 목표다.

1961년 10월 출범한 '서울소방공사'를 모체로 소방 관련 특장차 경쟁력을 키워 온 이엔플러스는 2020년 현재의 사명 변경과 맞물려 신소재 사업을 본격화했다. 신소재 사업은 2019년 7월 그래핀 전문기업 '스탠다드그래핀'에 투자하면서 시동을 걸었다.

삼성SDI 출신의 강태경 부사장을 필두로 한 R&D 인력은 국내외 유수의 2차전지 연구기관 및 대학과 신소재 개발 등에 협업했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것은 2차전지 성능과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전재'다. 도전재는 2차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전기와 전자 흐름을 돕는 역할을 한다. 어떤 소재의 도전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에너지 밀도와 수명이 달라진다.

이엔플러스는 비철계 CNT 소재를 자체 합성해 도전재를 생산할 수 있다. CNT 소재의 도전재는 탄소나노튜브와 그래핀을 결합한 복합제로 파우더(가루)와 액상 형태 모두 양산이 가능하다. 특히 액상 형태의 경우 전기전도도(물체에 전류가 잘 흐르는 정도)와 접착력을 높여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사장은 "성균관대와 한양대 등 산학 협력을 통해 2차전지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 할 수 있었다"며 "2차전지 소재에 적합한 액상 그래핀은 파우더 형태보다 효율 등에서 뛰어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엔플러스의 2차전지 및 전기차 신소재 주요 기술. /이미지 제공:이엔플러스

이와 관련 이엔플러스는 도전재를 비롯해 차세대 2차전지, 더 나아가 전기차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 그래핀을 활용한 슈퍼커패시터를 비롯해 전고체, 방열 갭필러 등이 대표적이다.

그래핀 슈퍼커패시터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와 비교하면 고속 충·방전이 가능하고, 내구성과 수명 등에서 장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열 소재도 전기차 제조시장에서 열 배출과 경량화 등의 이슈가 커지는 가운데 갭 필러 형태로 개발을 마치고 전방 기업과 테스트 단계에 있다. 이 같은 제품 개발 능력 등을 인정받은 이엔플러스는 최근 13억원 규모의 신소재 관련 국책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이엔플러스는 중장기적으로 전기 특장차 개발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소방 방재용 특장차가 주업인 이엔플러스는 R&D도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은 올해 2차전지 소재 양산을 시작으로 짧게는 향후 2~3년 동안 이어질 전략적 경영 목표다.

최용인 이엔플러스 사장은 "소방 산업의 성장이 한계가 있는 만큼 신규 사업에 대한 확장을 준비해 왔다"며 "올해 사업 전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고 앞으로 2~3년간 2차전지 소재나 전기 특장차 등과 같은 새로운 아이템으로 대규모의 수익을 내자는 목표를 갖고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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