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리포트]대상산업, 외형 주춤…공모사업 '숨고르기'송도 6·8공구 개발사업, 6월 사업협약 윤곽…현금 곳간 '두둑'
신민규 기자공개 2022-05-04 07:00:0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2일 16: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산업은 광교신도시와 구로구 항동 사업장 개발 성사 후 외형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개발부지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판단해 무리한 베팅보다는 안정적인 공모사업을 지향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수년간 공을 들였던 송도랜드마크시티(6·8공구) 개발사업은 6월께 사업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39만여평이 개발 대상지인 점을 감안할 때 조만간 수익 반등이 예상된다.
대상산업은 최근 개발부지 매입보다 공모사업 중심으로 방향을 틀었다. 수도권 개발부지 가격이 크게 치솟았다고 보고 여타 디벨로퍼와 달리 매입을 자제한 것이다.
공들였던 공모사업은 6월께 빛을 볼 전망이다. 송도랜드마크시티(6·8공구) 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돼 사업협약을 체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시는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 컨소시엄'과 6월 사업 협약을 체결하기로 조건부 가결 결정을 내렸다. 협약을 체결하면 내년 안에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거쳐 개발.실시계획 변경절차를 추진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블루코어 컨소시엄에는 대상산업과 함께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시공사와 미래에셋, 메리츠증권,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이 포함돼 있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시공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블루코어컨소시엄의 우선협상자 지위는 과거 인천경제청에 의해 취소됐다가 소송을 통해 자격을 회복했다. 조단위 개발이란 점에서 놓치기 아까운 사업으로 꼽힌다.
국제공모로 진행된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은 송도 6.8공구 전체 면적 90여만평 중 약39만평을 대상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랜드마크타워와 함께 관광 문화가 복합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들어오는 관문에 위치한 100층 높이 랜드마크타워 개발은 대한민국의 기념비적 개발로 대상산업을 대표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산업이 진행했던 기존 개발사업이 마무리된 이후 부채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에 접어들었다. 2017년만해도 부채비율은 200%를 상회했지만 이듬해 80%를 하회했다. 2019년 다시 30%대로 낮아졌고 최근 2년 동안 10%를 밑돌 정도로 재무여건은 어느때보다 안정적인 편이다. 때문에 현금곳간이 두둑해서 신규사업을 추진할 여력이 높다.
대상산업은 진재근 회장이 창업한 1세대 디벨로퍼 중 하나다. 건설사인 대상종합건설을 전신으로 출발해 디벨로퍼로 전향했다. 인천을 기반으로 터를 잡고 활동하다가 점차 수도권으로 사업을 키우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업에 진출했다. 인천을 기반으로 '검단 현대홈타운'과 '검단 아이파크'를 선보인 데 이어 '검단 현대힐스테이트2차'를 공급했다. 수도권에서는 '남양주 별내 아이파크'를 비롯해 '강남 더샵 라르고'를 통해 서울에 진입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국내 2위 규모 랜드마크 타워1과 타워2에 대한 개발을 추진중"이라며 "조건부 가결 상태로 추가 협상을 진행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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