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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우리넷 대표, DSP미디어 투자 '키맨' 큐브엔터 출신 김진우 RBW 대표 인연 눈길, 신사업 자회사 '제이스톰' 감사로 연결고리

구혜린 기자공개 2022-08-01 08:52:57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8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넷이 '허영지 소속사'로 알려진 DSP미디어에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우리넷에서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종신 각자 대표와 DSP미디어 최대주주인 알비더블유(RBW)의 김진우 대표 간 인연이 이번 투자의 배경이 됐다. 김 대표는 최 대표가 총괄하고 있는 우리넷 자회사의 감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넷은 지난 21일 DSP미디어 지분 인수를 위한 주금 30억원 납입을 완료했다. 우리넷이 인수한 3만주는 DSP미디어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주 100%다. 우리넷은 DSP미디어 지분의 11.53%를 확보했으며 알비더블유, 최미경 DSP미디어 전 대표에 이어 3대주주 위치에 올랐다.

이번 투자는 우리넷의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우리넷은 주력인 IT기술을 베이스로 음악, 영화, 미술, 게임 등 K-컬쳐 IP(지식재산권)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2월 완전자회사 제이스톰을 설립했다. 우리넷의 신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20년 선임된 최종신 대표가 제이스톰 대표직을 겸임하면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DSP미디어 투자 역시 최종신 대표의 결단이다. 삼성물산에 재직하다가 회사의 지원을 받아 콘솔 게임 소프트웨어 제작사 스튜디오나인을 차린 최 대표는 IT와 게임, 블록체인, 영화 등 콘텐츠업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스튜디오나인이 바른손에 매각된 뒤 바른손크리에이티브 대표, 위더스필름 대표를 지내다 2018년 우리넷에 합류했다.

최 대표는 알비더블유 김진우 대표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곡가이자 큐브엔터테인먼트 출신인 김 대표는 2010년 알비더블유를 설립한 뒤 최근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1월 90억원을 투자해 DSP미디어 경영권을 인수했다. 김 대표는 그 다음달 설립된 제이스톰의 감사를 맡았는데 최 대표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DSP미디어 투자는 최종신 대표와 김진우 대표의 관계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투자 주체가 제이스톰이 아닌 모회사 우리넷으로 결정된 이유는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기업이 해당 기업의 감사를 맡고 있는 이와 지분 관계로 얽히게 될 경우 도의적인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최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알비더블유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제이스톰은 최근 보유 현금으로 스타트아트코리아 지분 50% 이상을 매수하는 등 투자 주체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넷은 DSP미디어 지분을 추가 매수·매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이번 계약에는 공동매도권과 주식매수청구권이 포함됐다. 우리넷은 계약 종결일로부터 일정 기간이 경과한 시점에 보유 주식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이해관계인과 동일한 조건으로 매각할 수 있다. 또한 알비더블유 또는 최미경 전 대표가 보유한 주식을 우리넷에 전부 또는 일부 매도해달란 청구가 가능하다.

우리넷은 당초 DSP미디어 지분 취득 목적을 '투자수익 창출 및 K컬처 플랫폼 관련 사업 확장' 이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우리넷 관계자는 "앞서 우리넷과 알비더블유가 MOU를 맺은 게 있어 이번 투자도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서로 간 협업관계이므로 카테고리에 따라 IT는 우리넷, IP사업은 제이스톰과 여러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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