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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강두홍 아스플로 대표 "장비부품·모듈 신사업 본격화"10년 이상 인내하며 시장 노크, 올해 본격 발주 통한 매출 확장 기여

화성(경기)=윤필호 기자공개 2022-08-17 09:25:2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15:2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 제조사 '아스플로'가 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용 부품과 부품모듈 신사업을 통한 수익 실현을 시작한다. 오랜 진출 노력을 기울인 끝에 결실을 거두는 모습이다. 전체 매출 규모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아스플로를 이끄는 강두홍 대표(사진)는 이번 신사업을 통해 전반적인 외형 확장에 나서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두홍 아스플로 대표는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더벨과 만나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가스공급 부품 시장은 크게 시공부품과 장비부품 및 장비모듈로 나뉘는데 그동안은 시공 분야에서 수익을 냈다"며 "장비 분야는 특히나 고객사가 좀처럼 제품을 바꾸지 않아 난공불락 시장이었는데 10년 이상 노크한 끝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 아스플로는 2000년 설립 이후로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에 사용되는 고청정 튜브를 국산화 하면서 주목받았다.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2005년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제조사의 1차벤더로 등록하고 성장을 일궜다.

그동안 중·소구경 시공부품을 주로 납품하며 수익을 냈다. 시공부품 사업은 안정적이나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아스플로도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위해 장비용 부품과 부품모듈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무던히 애를 썼다. 하지만 장비 시장의 장벽은 높았고 결실을 맺기까지 오랜 인내의 시간을 감내해야 했다.

강 대표는 "그동안 장비사업에 필요한 시스템을 만드는 게 만만치 않았다"면서 "기술력을 갖추고 생산라인을 깔더라도 고객사로부터 오랜 테스트를 통해 퀄(품질인증)을 통과해야 비로소 제품을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플로는 4년 전부터 모듈사업팀을 꾸리고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IGS(Integrated Gas System) 부품 라인업과 모듈을 개발하는 등 가스 제어 부품과 모듈, 토탈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2018년 글로벌 장비사의 공급업체 등록했고 올해부터 발주를 받기 시작했다.

강 대표는 "세계적으로 시공부품 시장이 1조원 규모인데 장비부품과 부품모듈 시장은 각각 10조원 규모에 달한다"면서 "2018년 부품·부품모듈 시장에 진입했지만 이후로도 3~4년간 샘플이나 데모 제품을 보냈고, 올해 본격적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 부품모듈 발주를 받기 시작하면서 하반기부터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비부품·부품모듈 사업은 시장 규모가 크면서 동시에 마진도 높다. 시공부품의 이익률이 10% 이하인 반면, 부품모듈의 이익률은 25~30%를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매출 증진과 함께 이익률 개선을 기대하는 이유다.

향후 수익 규모의 폭발적 성장을 통해 2025년 매출액 목표를 2000억원으로 잡은 배경도 이 같은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이미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 연결기준 55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장비시장에서 점차 공급을 늘리면서 2025년에 생산능력(CAPA)도 확대할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자금 운영에 여력이 생겼다. 앞서 2020년 400억원을 투자해 본사를 이전하고 생산라인을 확충했다. 1500평 규모의 기존 공장 부지는 잠시 비워 둔 상태인데 향후 확장기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글로벌 장비사 공급업체로 등록할 때 IPO(기업공개)와 생산라인 확장 등의 조건을 요구했다"면서 "향후 빠른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 만큼, 2025년에는 기존 공장에 설비를 깔아서 활용할 계획이고 상황에 따라 추가로 부지를 확보해 생산시설을 늘릴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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