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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플로 모니터]바이오노트, 회계 처리 탓 순이익↓…현금창출 '양호'유바이오로직스 관계기업 분류로 평가손실, 보유 현금 '5700억'

심아란 기자공개 2022-08-18 08:13:27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16:02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노트가 올해 상반기 회계 처리에 영향을 받아 순이익이 감소했다. 금융자산으로 분류하던 유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관계기업 투자 자산으로 대체하면서 1000억원 이상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현금유출을 동반하지 않아 유동성에는 타격이 없다. 현금창출력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기업공개(IPO)를 발판 삼아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바이오노트는 올해 상반기 말(이하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37% 감소한 2983억원을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2대주주(지분율 23.9%)인 바이오노트는 지분법이익 같은 영업외수익이 많아 작년 상반기에는 순이익 규모가 매출액을 초과하기도 했다. 올해 지분법이익 규모는 소폭 늘었지만 당기순이익률은 76%에 그쳤다.

기타비용에 관계기업 투자 주식 손상차손 1142억원이 계상된 점이 순이익에 부담을 안겼다. 바이오노트는 코스닥 상장사 유바이오로직스 주식 16.72%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작년 말 11.47%의 지분율을 나타낼 때까지는 유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금융자산으로 분류해 왔다.

올해 추가로 571억원을 투입해 지분율을 높이고 유바이오로직스 이사회 구성 권한 등을 가지면서 관계기업에 포함하기 시작했다. 자산 성격을 바꾸는 시점에 유바이오로직스 주식 가치가 낮아진 탓에 손상차손을 인식하면서 바이오노트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다만 손상차손은 현금유출을 동반하지 않는 평가손실인만큼 유동성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노트는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565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단기금융상품을 현금화하면서 작년 말 4186억원 대비 35% 늘렸다. 수익증권 같은 유동성 금융자산을 포함하면 현금성자산은 약 570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진단 사업에 주력하다가 팬데믹 이후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인체용 코로나19 진단시약 반제품을 납품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올해도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반기까지 현금창출력은 팬데믹 첫해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까지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은 2398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로 975억원 가량을 지출하면서 순영업활동현금흐름은 174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 진단 수요가 고점이었던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영업현금창출 규모는 절반 가량 감소했다.

바이오노트는 현금 소진을 줄이면서 유동성을 관리한 모습이다. 상반기 투자활동에서 지출한 금액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줄였다. 재무활동에서는 리스부채 상환과 배당금 지급에 502억원을 사용했지만 영업현금흐름으로 감당할 수 있는 규모였다. 덕분에 상반기에도 현금 순증 기조는 이어갔다.

바이오노트는 지난해부터 기업공개 관련 작업을 준비해 왔다. 6월 15일에는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올해 IPO 몸값 산정의 근거가 되는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작년 기대치보다는 밸류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넉넉한 유동성과 관계사 에스디바이오센서와의 협업 가능성은 경쟁력으로 평가 받는다.

최근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체외진단 업체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M&A하면서 바이오노트와 협력 의지를 보여준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메리디언은 면역진단, 분자진단 제품 제조를 위한 원재료를 내재화한 업체다. 바이오노트 역시 동물용·인체용 면역진단 분야에서 항체, 항원, 효소 등 원료 사업 확충을 추진하는 만큼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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