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투자 결실 SJ투자파트너스, 연이은 엑시트 '청신호' 성일하이텍·에이프릴바이오 등 올해만 5개 포트폴리오 상장 결실
권준구 기자공개 2022-10-18 10:30:56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J투자파트너스가 초기기업 투자의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팅한 회사들이 잇따라 상장 문턱을 넘은 덕분이다. 최근 증권시장 불안으로 벤처캐피탈 업계가 투자회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거둬낸 성과다.올해만 5개의 포트폴리오가 상장에 성공했거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성일하이텍 △에이프릴바이오의 경우 일부 회수 단계에 돌입했으며, △디티앤씨알오 △인벤티지랩 △제이아이테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1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SJ투자파트너스가 투자한 디티앤씨알오, 제이아이테크, 인벤티지랩이 이달 중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이 구체화됐다.
바이오 스타트업 인벤티지랩은 SJ투자파트너스가 두 차례에 걸쳐 총 20억원을 투입했다. SJ투자파트너스는 2018년 '뉴챌린지 펀드'로 15억원을 투입하면서 인벤티지랩의 초기 주주로 참여했다. 반도체 제조 기술을 접목한 인벤티지랩의 R&D 역량을 눈여겨봤다.
2020년 시리즈C 라운드에서 팔로우온(후속투자)를 단행했다. SJ투자파트너스는 같은 펀드를 통해 5억원을 추가로 베팅했다. 올해 5월 상장예심을 청구한 지 약 넉달만에 심사를 통과했다. 오는 27~2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약물전달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과 이를 상용화하는 역량에 강점을 두며 최대 2231억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임상기관수탁기업(CRO) 디티앤씨알오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SJ투자파트너스는 2019년 '전북-에스제이 퍼스트무버 벤처펀드'를 통해 40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보유하고 있는 디티앤씨알오 지분은 6만4105주(1.32%)다. 디티앤씨알오는 이달 말께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와 상장 예정 주식수를 토대로 산정한 기업가치는 최대 1578억원이다.
SJ투자파트너스는 바이오 뿐 아니라 소부장 기업 역시 초기 발굴했다. 2016년 '전북-효성-SJ 탄소성장펀드'를 활용해 반도체 소재 업체인 제이아이테크의 지분 37만2050주(4.5%)를 확보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065억~1311억원이다. SJ투자파트너스가 100억원대 밸류에서 투자했던 점을 감안하면 호실적이 예상된다.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해 회수 기대감이 높아진 포트폴리오 뿐 아니라 엑시트에 돌입한 기업도 있다. 바로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이프릴바이오다. 일부 지분을 매각해 원금 이상의 회수에 성공했다. 당시 평균 처분 단가는 2만2890원으로 상장했을 때 책정된 공모가격 1만6000원 보다 상승한 금액이다. SJ투자파트너스는 2019년 '에스제이 뉴챌린지 펀드'와 '에스제이-대교 에이프릴 바이오벤처펀드'의 재원을 활용해 투자에 나섰다.
이외에 같은 달 상장했던 성일하이텍도 엑시트를 앞두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상장 당시 공모가 5만원이었지만 이달 14일 종가는 13만7200원을 기록 중이다. SJ투자파트너스는 에스제이 업사이클링 펀드(40억원)와 전북-효성 탄소성장 펀드(20억원)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로 합류하게 됐다.
SJ투자파트너스 관계자에 따르면 "2018년부터 펀드를 다수 조성하고 운용을 시작해 4년만에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선 관계자는 "최근 경기 위축으로 멀티플, IRR 등의 수치는 과거 호황기보다 낮을 수 있지만 충분히 시장에 보여줬다 생각한다"며 "초기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성과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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