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코스닥 AI 모니터]'음성 AI' 올인 브리지텍,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변신①콜센터 사업 키워 2008년 코스닥 상장, 지난해 AI 음성봇 서비스 개발 성공

서하나 기자공개 2023-03-09 08:08:40

[편집자주]

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로 세상에 충격을 남겼다. 6년이 지난 2022년 '챗GPT'가 새로운 AI의 가능성을 열며 파장을 안기고 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기술력을 가늠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더벨은 AI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려는 코스닥 상장사의 사업 현황과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음성 인식·처리 서비스의 중요성이 덩달아 커지고 있다. 브리지텍은 콜센터 사업에서 시작해 2008년 통신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며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음성인식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봇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면서 제2의 도약에 성공했다.

브리지텍은 1995년 3월 삼우티비에스로 설립됐다. 초창기엔 콜센터 사업을 사업으로 주력으로 영위하면서 광대역통합망(BcN) 솔루션, 컨택센터임대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당시 콜센터 사업을 하는 수많은 기업이 있었지만, 현재의 브리지텍처럼 변신을 거듭하며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구축한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브리지텍은 설립 초창기부터 과감한 R&D 투자만이 살 길이란 믿음으로 꾸준히 인력을 채용하고 콜센터 사업을 발전시켜 나갔다. 음성 전화만을 제공하던 콜센터에 음성, 화상, 채팅, 이메일, 팩스 등 멀티미디어 통신을 접목해 IP 컨버전스 컨택센터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브리지텍은 연 매출액 10% 이상을 꾸준히 영업이익으로 거두며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2008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컨택센터 자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 최대 제품 라인업 확보 등을 기반으로 금융권이나 공공기관, 통신사업자, 일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대부분 매출이 이들에 컨택센터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발생했다.

2010년대 삼성전자와 애플이 경쟁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스마트폰은 브리지텍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줬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터치리스 인터페이스 중 하나인 음성 인식 기술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브리지텍은 당시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공급사로 변신을 마친 상태였다. 삼성카드와 부산은행, SK증권에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자연어 음성인식과 목소리 인증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음성인식업체 뉘앙스 등과도 파트너를 맺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음성인식 기술은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가전제품, 서비스 등에 접목되기 시작했다. 브리지텍은 수년간의 컨택센터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음성봇과 챗봇을 활용한 대화형 무인 상담 플랫폼 '아테나(Athen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테나는 고객의 질의를 분석해 전문상담사를 연결하고 간단한 상담이나 거래성 업무를 대기 없이 바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대화 전문 AI 챗봇 '챗GPT'은 전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브리지텍은 지난해 IP기반 유무선 음성봇 솔루션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성공, 금융권, 통신사 등 공급하며 본격 실적 성장궤도에 올랐다.

브리지텍은 콜센터 사업에서 시작 현재 클라우드 환경 소프트웨어 임대 서비스 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마쳤다. 자사 제품을 활용해 인프라를 구축한 후 기업 고객으로부터 임대 기간 동안 비용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브리지텍은 여전히 R&D에도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총 184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전체 인원의 80%가 기술 관련 인력이다. 기술 연구소를 통해 멀티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음성, 영상 통신 요소 기술, 멀티미디어 녹취 솔루션, 음성인식 솔루션, 디자인(UX)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출처 : 브리지텍 IR 자료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