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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씨셀, 제임스박 신임대표 출발선...매출 성장 탄력받나 작년 매출 2361억원 기록, 세포유전자치료제 CMO 전년대비 10배 성장

홍숙 기자공개 2023-03-22 13:01:0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1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 계열사인 지씨셀이 위탁생산(CMO) 사업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R&D 인력들을 주축으로 위탁개발(CDO)까지 확장하며 국내 바이오텍의 임상개발 수주를 맡는 모습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영업을 담당했던 제임스 박 대표가 선임되면 CDMO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작년 매출 2361억원 기록하며 전년대비 40% 성장, R&D 비용도 매년 늘어

지씨셀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2361억원, 영업이익 4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 22%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남에 따라 R&D 비용도 매년 늘리고 있다.

지씨셀의 작년 연구개발비는 264억원으로 2020년 192억원 대비 38% 가량 증가했다. 이미 시장에 출시된 이뮨셀엘씨의 연구자임상(IIT)을 비롯해 건선, 간암, 림프종 등에 대한 파이프라인 5개와 CAR-T 치료제 비임상을 진행하며 R&D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씨셀의 매출은 코로나19로 성장을 이끌었던 검체검사서비스가 69%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MO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며 코로나19 이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CGT 분야 CMO 매출은 7억7500만원에 그쳤지만 작년엔 77억원으로 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2년 사업보고서 기준 지씨셀은 미국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Artiva Biotherapeutic)과 국내 바이오텍 셀랩메드와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아티바와의 계약 규모는 892만달러(117억원)이다. 이 외에도 국내 CGT 바이오텍이 지씨셀과 CDMO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바 영업 출신 제임스 박 대표로 선임하며 글로벌 CDMO 공략

지씨셀의 CGT 분야 CDMO 사업은 28일 예정된 주총을 통해 제임스 박 대표가 선임되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임스 박 신임 대표 내정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글로벌영업센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박 대표 내정자는 1966년 4월 생으로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UC Davis) 학사와 콜럼비아대학교에서 산업공학 석사를 마쳤다. 이후 2001년 미국 머크 상품개발 담당, BMS BD 총괄담당 디렉터를 거쳐,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입사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다수의 글로벌회사 위탁생산(CMO) 계약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임스 박 신임 대표가 합류하면서 회사의 CDMO 사업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전망으로 확장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씨셀은 작년 4월 녹십자홀딩스(GC)와 함께 미국 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바이오센트릭의 지분 100%를 7300만 달러(약 900억원)에 인수했다. 2021년 11월 통합법인 지씨셀을 출범한지 5개월 만에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019년 뉴저지혁신연구소 자회사로 설립된 바이오센트릭은 cGMP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바이럴 벡터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업계는 지씨셀이 바이오센트릭을 인수해 미국 등 해외 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박 대표 내정자의 합류로 유전자치료제 CDMO 분야 해외 사업개발(BD)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CDMO 관련 아직까지 추가적인 설비 증설 계획은 없다"며 "이번 주총에서 제임스 박 선임 이후 CDMO 관련 장기 계획 등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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