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팔로우온 투자파일]'면역항암' 에스씨바이오, 110억 시리즈A 유치 매듭마그나인베·L&S벤처 후속투자, 총 9곳 러브콜…기술이전·장비 확충 '탄력'
양용비 기자공개 2023-05-22 08:43:46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8일 10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세대 면역항암제·표적항암제 전문 바이오텍 에스씨바이오가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을 확보한 에스씨바이오는 기술이전과 시설 장비 확충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1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에스씨바이오는 최근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자금 유치를 매듭지었다. 이번 투자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한국과학기술지주(KST) 등이 팔로우온(후속투자) 했다. TS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 대성창업투자, 에이벤처스, 중소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6월 6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를 받은 이후 약 1년 만이다. 당시 프리시리즈A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한국과학기술지주(KST), L&S벤처캐피탈, 대덕특구 등이 투자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 유치액은 170억원이 됐다.

에스씨바이오의 파이프라인으로는 CD73타깃인 SCB001과 Sirt6타깃인 SCB002 등이 있다. SCB001은 경쟁임상진행약물인 미국제약사인 노바티스의 NZV930, 아커스의 퀨리클러스탯(Quemliclustat) 대비 동물모델 실험에서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나타냈다.
현재 해당 파이프라인은 전임상 시험과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SCB002도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현재 전임상 개발 중에 있다. 2024년 IND 신청과 승인이 목표다.
투자사들은 에스씨바이오가 화합물 합성 시설부터 동물 실험실을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후보물질 최적화 단계부터 비임상의 일부 과정까지 내부에서 수행 가능해 효율적인 신약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영경 TS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에스씨바이오의 신약 개발을 위한 선도적인 기반 구축, 파이프라인의 명확한 매커니즘, 우수한 개발 속도를 높게 평가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맨파워도 대규모 자금 유치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창훈 대표는 20년 이상의 종양면역학 연구경력을 토대로 다수의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 경험을 보유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합성의약 기반 신약개발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총 8건의 기술이전을 총괄했다.
특히 삼진제약으로 기술이전은 타깃 물질의 잠재적인 가치를 선제적으로 파악한 이후 리드 화합물을 확보했기에 가능했다. 이는 저분자 기반의 항암면역치료제를 국내 최초로 기술 이전한 사례다.
연구개발 본부의 정재욱 박사와 민용기 박사는 20년 이상의 의약합성 전문가다. 신속한 후보물질 도출과 개발의 핵심 인력이다. 또한 산업계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의학합성 책임연구원들과 약리활성팀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창훈 에스씨바이오 대표는 "신생기업이지만 단기간에 실무경험이 풍부한 25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연구시설, 장비 구축도 마쳤다"며 "이번 투자 유치는 어려운 투자 여건 속에서도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높은 신뢰를 인정 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한 연구개발과 사업개발 자금 확보에 성공한 만큼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하여 기업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기업가치 1400억' 포엔, 올해 매출 270억 목표
- '김동환호' UTC인베, 첫 펀딩 시동…다음 타깃은
- '오일머니'도 주목한 달바글로벌…밴드 상단 확정적
- [VC 투자기업]위펀, M&A로 가파른 성장세 이었다
- [thebell interview]"솔라스타넥서스, AI 투자 집중…500억 펀드 결성"
- [LP Radar]새마을금고, 3년만 벤처출자 시동…펀딩난에 호재
- KCGI 세무조사 주시하는 OK금융그룹, 대응 카드 '만지작'
- IBK운용, 공들인 첫 헤지펀드 1년만에 청산
- 날개 단 푸른인베스트먼트, AUM 1700억 돌파
- '성장주+미국채' 조합…신한운용 하이브리드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