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신작으로 글로벌 문 두드린다 브라운더스트2 내달 출시, 전작보다 대중성 키워…아시아 공략 전망
황선중 기자공개 2023-05-25 13:15:16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3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위즈가 내달 선보이는 신작 '브라운더스트2'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단순히 네오위즈 지식재산권(IP)인 브라운더스트 후속작이라는 이유만은 아니다.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네오위즈의 포부를 실현할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어서다. 동시에 흥행 여하에 따라 킬러 IP가 부족한 네오위즈의 약점까지도 보완할 수 있다.◇기대작 '브라운더스트2' 내달 중 출시
네오위즈는 현재 신작 '브라운더스트2'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글로벌 양대 마켓(구글플레이스토어·애플앱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 예약자는 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달 8일부터는 일종의 최종 점검인 파이널 베타 테스트도 닷새간 진행할 예정이다.
브라운더스트2는 겜프스엔이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2D 그래픽 기반의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서브컬처 게임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2017년 출시된 모바일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1' 후속작이다. 브라운더스트1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호성적을 토대로 네오위즈 대표작 자리를 지키고 있다.
브라운더스트2는 전작에 비해 이용자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게임 이용자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전투를 펼치는 게임 방식은 유지하면서, 전투 및 전략의 복잡함은 한층 덜어냈다는 설명이다. 전투 연출의 직관성도 높였다. 브라운더스트1의 강점인 매니아성은 지키면서 대중성을 더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 한국어뿐 아니라 일본어, 영어, 중국어 번체까지 총 4개 언어를 지원한다. 지난 10일에는 글로벌 쇼케이스까지 진행했다. 브라운더스트1 또한 출시 이듬해인 2018년 서브컬처 본토로 꼽히는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홍콩·마카오 시장에 진출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꿈꾸는 네오위즈의 킬러 IP로 거듭나나
브라운더스트2에 내포된 의미는 다양하다. 만약 전작에 이어 브라운더스트2까지 흥행한다면 브라운더스트 IP는 네오위즈의 확실한 흥행수표로 거듭나게 된다. 네오위즈는 매출 침체를 겪은 2010년대 중반 이후로 자체 IP 확보에 힘써왔지만, 여전히 기업 규모에 비해 인기 IP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IP 확장성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흥행 IP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도 지난해부터 브라운더스트 IP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 브라운더스트 IP 기반 신작(브라운더스트앤퍼즐·브라운더스트스토리)을 잇따라 선보였다. 또 다른 인기 IP인 디제이맥스의 경우 굿즈까지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네오위즈가 글로벌 게임사로 부상하게 하는 원동력 역할도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작 'P의 거짓'이 북미와 유럽을 겨냥하고 있다면, 브라운더스트2는 아시아 시장을 노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네오위즈가 올해 글로벌 진출 효과로 연매출 4000억원대를 다시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브라운더스트2 개발사인 겜프스엔도 눈에 띈다. 겜프스엔은 브라운더스트1을 개발한 겜프스의 후신이다. 이준희 전 겜프스 대표가 경영하고 있다. 겜프스는 2017년 6월 네오위즈에 인수돼 네오위즈겜프스로 거듭났지만, 지난해 네오위즈에 흡수합병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다만 겜프스엔이 재탄생해 브라운더스트 개발을 맡고 있다.
겜프스엔은 현재 네오위즈 자회사가 아닌 상황이다. 그만큼 브라운더스트2가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해도 네오위즈 입장에서는 비용부담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반대로 브라운더스트2가 흥행할 경우에는 자회사로 두고 있을 때보다 기대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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