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분기 실적 부진 '본게임은 2분기부터' 매출·수익성 모두 약화, 비핵심 사업 대대적 정리 영향…신작 하나둘 출격
황선중 기자공개 2025-05-08 07:36:48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7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공백기였던 1분기에 예상대로 주춤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회사는 핵심 사업인 게임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했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라인업까지 정비한 영향이 컸다. 기대작이 모습을 드러내는 2분기부터는 이러한 준비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연결 매출 1229억원, 영업손실 1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1.1% 감소했고 수익성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 부진은 예견된 흐름에 가까웠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에 신작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기보다 사업 구조 재정비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그간 게임, 골프, 무선통신기기라는 세 사업을 병행했지만 앞으로는 비핵심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본업인 게임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그만큼 1분기에는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출시한 모바일게임 '발할라서바이벌' 외에는 별다른 신작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카카오게임즈 모바일게임 매출이 1년 사이 41%(1628억원→961억원) 후퇴해 전체적인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수익성의 경우에는 매출 감소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적자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이 주목하는 시기는 2분기다. 대대적인 조직 개편 작업이 일단락된 데다 매출을 좌우할 기대작까지 속속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달 말에는 카카오게임즈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 모바일게임 '오딘:발할라라이징'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전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장르인 '섹션13'도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유행하는 좀비 장르와 총싸움 장르를 결합한 게임인 만큼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더군다나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가 직접 개발 중인 작품이기 때문에 흥행만 한다면 실적 기여도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이후로는 액션RPG '가디스오더',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션게임 '갓세이브버밍엄', MMORPG '프로젝트Q', 액션RPG '아키에이지크로니클' 같은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다채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내실을 탄탄히 다져 향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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