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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제일전기공업, 역대 최대 수주잔고 '턴어라운드'수주 사상 첫 1100억 돌파, 두 분기만에 실적개선…"신사업 2025년부터 반영 기대"

이상원 기자공개 2023-05-30 07:16:22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전기공업이 두 분기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특히 상장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의미가 크다. 건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을 기반으로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쌓으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 결과다.

제일전기공업은 지난 1분기 매출액으로 전분기 대비 8.8% 늘어난 37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7억원, 29억원으로 각각 350%, 866.7%의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지만 두 분기만에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봐도 매출액은 28.4%,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4%, 16%의 개선됐다. 2020년 11월 코스닥에서 주식거래를 시작한 이후 영업이익 기준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PCB ASSY등)이 179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48.4%)을 차지했다. 이어서 상품(22.4%), 배선기구류(11.2%), 분전반류(9.5%), 차단기류(7.1%)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수출(PCB ASSY등)과 상품이 각각 전년 대비 29.7%, 48.2%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수주잔고가 실질적인 매출로 반영된 결과다. 제일전기공업은 약 1000억원의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말 기준 잔고는 1102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1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수주잔고의 꾸준한 증가는 고무적이다. 경쟁사와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를 따낸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경쟁사의 타격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제일전기공업은 상대적으로 위기를 잘 넘기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성으로 올해부터는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전기화재를 방지하는 장비인 AFCI(Arc Fault Circuit Interrupter)의 공급이 이미 시작됐다. 북미 지역에서 상용화됨에 따라 미국 EATON사에서 생산하는 회로자동차단기에 탑재되고 있다.

스마트돌봄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각종 센서기술을 적용한 음성인식, 인체감지, 조도조절 등이 가능한 통합 스위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 콘센트도 하반기부터 생산과 공급이 본격화된다.

안정적인 실적과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으로 지난 4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소속부가 벤처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됐다. 우량기업부에 속하면 공시 내용에 대한 사전확인 절차가 면제된다. 즉 거래소의 사전검토를 거치지 않고 공시가 가능하고 즉시 외부에 배포할 수 있다.

우량기업부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기업규모, 재무상태, 경영성과, 기업경영의 건전성 등 우량 정기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코스닥에서 안정성이 높은 기업중 하나로 평가됐다는 의미다.

제일전기공업 관계자는 "실적이 전방산업을 따라가는 편인데 과거 수주물량이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3대 신사업의 실적 가시화는 2025년부터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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