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차전지 선봉 LS엠앤엠, 심현석 CFO 투입 LS엠앤엠 CFO 홍형기 상무, 황산니켈 자회사 토리컴 대표 선임
김동현 기자공개 2023-11-23 08:01:4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1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이차전지 소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LS그룹이 2024년 인사를 통해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LS엠앤엠(LS MnM)에 전면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오너 3세인 구동휘 부사장을 LS엠앤엠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선임했을 뿐 아니라 지주사 ㈜LS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내려보내 기업가치 상승과 기업공개(IPO) 등의 임무를 맡겼다.21일 LS그룹에 따르면 ㈜LS CFO인 심현석 경영관리부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LS엠앤엠 CFO로 자리를 옮겼다. 심 부사장의 LS엠앤엠 공식 직책은 경영관리본부장 겸 재경부문장이다.
1966년생인 심 부사장은 1995년 LG전자에 입사했다가 2003년 LS그룹 출범과 함께 LS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적을 두고 있다. 2014년 LS전선이 부동산개발사업부문과 해외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LS아이앤디의 사이프러스법인장을 맡다가 2018년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지주사 ㈜LS에 합류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취임 직전해인 2021년부터 CFO인 경영관리부문장을 역임하고 있었다.
해외 사업과 투자, 재무 등을 두루 경험한 심 부사장은 구 부사장과 함께 LS엠앤엠의 신사업을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을 키워드로 미래 사업을 키우고 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11/21/20231121151443064_n.jpg)
이중 배터리의 경우 '소재→이차전지→전기차 충전→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사업구조를 꾸려가는 중이다. LS엠앤엠은 여기서 소재 원료, 리사이클링 사업을 담당한다. 1980년대부터 시작한 동제련 사업을 통해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전구체의 원료인 황산니켈을 뽑아내는 것이다.
LS엠앤엠이 동제련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조황산니켈)을 자회사 토리컴에 보내면 토리컴은 여기서 불순물 정제 및 결정화 공정 등을 거쳐 이차전지용 황산니켈을 생산한다. 이 황산니켈은 LS그룹의 전구체 사업자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으로 공급된다.
여기에 최근 LS엠앤엠은 전기차 이차전지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58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결정하며 사업 규모를 확장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소재 사업 이후에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반적인 사업 구조의 틀이 점차 갖춰지고 있는 만큼 LS그룹은 그룹 사업 전반에 걸쳐 재무·기획 업무를 경험한 전문가를 LS엠앤엠에 투입해 소재사업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심 부사장은 ㈜LS CFO를 맡기 시작한 2021년부터 이미 LS엠앤엠 감사로 선임돼 회사 내외부 사정을 파악하고 있다.
LS엠앤엠의 전 CFO인 홍형기 상무는 이번 인사로 토리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토리컴은 올해 3월 황산니켈 공장을 준공하며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구축 중인데 홍 상무는 안정적인 생산을 담당하며 모회사 LS엠앤엠을 지원해야 한다. 홍 상무 역시 LS엠엔엠 재경부문장을 역임하며 토리컴의 기타비상무이사로도 이름을 올려 토리컴의 이차전지 원료 사업 진출 의사결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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