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한국카본 2대주주 오른 조연호 전무, 대외활동 확대 11월 중순 베트남 현지법인 방문…당국과도 미팅

임한솔 기자공개 2023-12-01 07:27:2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카본은 올해 9월 관계사 한국신소재와 합병을 통해 3세 승계 구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국신소재 지분을 다량 들고 있던 조연호 한국카본 전략기획실장 전무가 한국카본 2대주주에 오르면서 아버지 조문수 한국카본 대표이사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을 기반을 닦았다.

차세대 경영인으로 낙점된 조연호 전무의 대외활동은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사업장이 위치한 베트남으로 향했다. 국내외 사업 현황을 살펴보면서 한국카본 미래를 이끌어갈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11월 중순 베트남 빈프억성을 방문해 한국카본 현지 법인을 찾았다. 당국과 만나 기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조 전무는 베트남 법인 관리 차원에서 현지를 방문했다"며 "시장을 조사하고 항공 및 철도 관련 거래처들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카본은 2018년 빈프억성에 생산법인(HCM VINA Co., Ltd.)을 설립했다. HCM VINA는 한국카본 주력인 탄소섬유·유리섬유 직물 및 프리프레그(복합소재 중간재)를 생산한다. 한국카본의 다양한 복합소재 제품을 해외로 공급하기 위한 전진기지다. 3분기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약 400억원으로 한국카본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다.

조연호 한국카본 전략기획실장 전무(왼쪽에서 3번째)가 베트남 빈프억성을 방문해 한국카본 및 빈프억성 당국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빈프억성 당위원회)

조 전무의 이번 방문은 한국카본 베트남 사업이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이뤄졌다. HCM VINA는 복합소재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증설은 올 연말 마무리될 것으로 예정됐다.

한국신소재 합병으로 베트남 법인이 하나 더 늘어나 관리 소요가 커진 것도 조 전무의 베트남 방문 이유 중 하나로 여겨진다. 한국신소재가 HCM VINA와 같은 위치에서 운영하고 있던 유리섬유 생산법인(HAM VINA Company Ltd.)이 한국카본 산하로 들어갔다. 조 전무는 앞서 한국신소재에서도 임원으로 일하며 전략기획을 담당했던 만큼 HAM VINA와 HCM VINA의 시너지 창출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조 전무가 베트남에만 모습을 드러낸 건 아니다. 국내 공개석상에서도 자주 출현하기 시작했다. 10월 서울 항공우주·방산 전시회(ADEX)에 참가해 한국카본의 무인기 계열사 한국항공기술케이에이티(KAT)의 사업내용 소개를 직접 담당했다. KAT는 조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회사로 무인기, 드론 등의 개발과 관련 부품 국산화 등을 수행한다. 당시 조 전무는 KAT를 통해 국내 무인기 관련 벤처기업들이 '미래의 대한항공' 수준으로 성장하게끔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낸 바 있다.

베트남 방문 직전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제1차 중견기업 혁신 펀드 결성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정부부처가 주관하는 행사에서도 조 전무가 한국카본을 대표하는 위치에 선 셈이다.

조 전무의 대외활동은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공산이 크다. 한국카본은 KAT를 비롯한 계열사를 통해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는 한편 베트남 이외의 지역에서도 신규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사업을 전개하는 중이다. 한국카본 3세인 동시에 전략기획을 담당하는 조 전무가 승계에 앞서 경영보폭을 넓히기 유리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카본은 9월 미국에 첫 현지 법인(HANKUK COMPOSITE US INC)을 세웠다. 미국에 제품 일부를 수출하는 정도를 넘어 적극적으로 미국 진출을 탐색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 법인은 무역업 및 항공소재 개발, 미국내 투자 관리 등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