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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오너가 분쟁]첨예한 대립에 중립 취한 ISS, 양측 3대 2 찬성송영숙 측 3건·임종윤 측 2건 찬성…OCI홀딩스와 다른 결과

정새임 기자공개 2024-03-19 20:39:2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2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사실상 중립 입장을 냈다. 송영숙 회장 측 안건과 임종윤 사장 측 안건에 각각 3 대 2로 찬성 권고를 내렸다.

앞서 OCI홀딩스 내 한미와의 공동 이사회 구축에 찬성 의견을 낸 것과 다소 다른 결과다. 첨예한 사안에 기계적 균형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ISS는 19일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 안건에 대해 일부 찬성·일부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송영숙 회장 측이 제시한 안건 중 이우현·박경진·김하일 선임안에 대해서는 찬성을, 임주현·최인영·서정모 선임안에 대해서는 반대 권고를 냈다.


또 임종윤 사장 측이 제시한 안건 중 임종윤·사봉관 선임안에 대해 찬성을, 임종훈·권규찬·배보경 선임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송영숙 회장 측 6개 안건 중 3건을, 임종윤 사장 측 5개 안건 중 2건을 각각 찬성 권고한 셈이다. 이는 후보자와 관계없이 양측에 기계적 중립을 내세운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ISS는 OCI홀딩스가 한미그룹과 공동 이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정기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전부 찬성했다. 임주현 사장과 김남규 라데팡스 대표 등 새 사내이사 선임안에 모두 찬성 권고를 냈다. OCI와 한미그룹의 통합에 동의한 것이다.

반면 통합을 두고 오너 간 갈등을 벌이는 한미사이언스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표한 모양새다. ISS는 임주현 사장 선임안에 대해서는 반대한 반면 임종윤 사장 선임안에 찬성한 것도 현재 송영숙 회장이 이사회에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결과로 보여진다. 한미그룹 오너가에 각 1명씩만 이사회에 들어가도록 숫자를 맞췄다는 의미다. 같은 맥락에서 임종훈 사장에 선임안은 반대 의견을 냈다.

나머지 후보자들의 경우 설명없이 절반씩 찬성 의견을 내 3대 3 구조를 맞췄다. 다만 임종윤 사장 측은 당초 6명의 후보자 중 1명이 자진사임해 찬성 의견이 2명에 그쳤다.

한편 이날 국내외 의결권자문사의 의견도 엇갈렸다.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글래스루이스(GL)는 송영숙 회장 측 손을 들어준 반면 국내 의결권 기준원인 한국ESG기준원(KCGS)은 임종윤 사장 측 안건에 찬성을, 송영숙 회장 측 안건에는 불행사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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