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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추천상품]ELB의 귀환…홍콩 ELS 사태에 원금지급형 각광[파생상품]키움·교보 매대 추가…ELS는 스텝다운형 위주

황원지 기자공개 2024-04-18 09:53:4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5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의 파생상품 매대에 ELB가 다시 등장했다. 홍콩 H지수발 ELS 사태가 시장을 강타하면서 원금보장이 가능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ELS의 경우 조기상환이 보다 쉬운 스텝다운형이 주류를 이뤘다.

15일 더벨이 집계한 2024년 2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총 4곳의 증권사들이 파생상품을 추천했다. 하나증권이 가장 많은 3종의 상품을 추천했고 교보증권이 2종,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1종의 파생상품을 가판대에 올렸다.


2분기 파생상품 가판대엔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가 등장했다. 지난 1분기에는 ELS가 주류를 이뤘던 것을 고려하면 변화가 감지된다. ELB는 ELS와 비교해 만기 수익률은 낮지만 원금은 보장된다. 시중 금리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이자율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ELS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에게 안정성을 강조해 추천하기 용이한 상품이다.

키움증권과 교보증권이 ELB를 매대에 올렸다. 교보증권의 경우 월지급식 ELB 상품을 추천했다. 키움증권은 ELB 중에서 기초자산의 변동과 무관하게 일정 수익이 지급되거나, 기초자산이 하락하더라도 수익이 지급되는 구조인 상품만을 매대에 올렸다.

ELS 중에서도 안정성을 강조하는 원금지급형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하나증권은 이번 분기 원금 80%를 부분지급하는 종목형 ELS를 추천했다. ELS는 원금지급형과 비보장형으로 나뉘는데, 원금지급형은 원금의 대부분을 국공채 및 금융채 등 우량채권에 투자해 수익률이 낮다. 80% 부분지급형은 비보장형이지만 80% 이상을 지급받을 수 있어 비교적 안정성이 높다.

최근 홍콩 H지수 ELS 사태가 시장을 휩쓸면서 안정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한 모습이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저배리어 상품이나 조기상환조건을 완화한 유형으로 최대한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ELS 중에서도 상환 가능성을 높인 스텝다운형이 여전히 인기를 끌었다. 스텝다운형 ELS는 조기상환 조건이 만기로 다가갈수록 점점 낮아지는 구조다. 행사가격이 하락해 시간이 지날수록 상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진다. 주가 변동성이 높아져 시장이 불안할 때 주로 선호되는 상품이다. 교보증권과 하나증권이 스텝다운형 ELS를 매대에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 인기가 높았던 월지급식 ELS는 한풀 꺾였다. 월지급식 ELS는 매월 월수익 지급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월수익률을 지급한다. 추후 손실이 확정되더라도 이미 지급받은 월수익을 챙길 수 있어 하락장에 인기를 끈다. 이번 분기에는 KB증권만이 지수형 ELS로 월지급식 상품을 추천했다.

하나증권은 지수형 스텝다운 ELS, 원금지급형 ELS 외에 금리연계 DLB를 내놓으며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DLB(Derivative Linked Bond)는 기타파생결합사채로 원금보장형 DLS와 같은 상품이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내내 금리연계 DLB를 매대에 올린 데 이어 이번 분기에도 추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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