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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의 아이즈엔터, 설립 반년만에 밸류 700억대 시드 단계 투자 마무리, 도합 160억 조달…인공지능+엔터테인먼트 방점

황선중 기자공개 2024-05-07 09:19:2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3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그룹 수장이었던 남궁훈 대표의 새로운 둥지 '아이즈엔터테인먼트'가 설립 1년도 되지 않아 기업가치 700억원대를 넘어섰다. 시드 단계 투자에서만 무려 160억원을 끌어모으는 괴력을 보여줬다. 국내 IT 업계 역사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히는 남궁 대표의 화려한 이력이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모습이다.

◇시드 단계 투자에서 160억원 조달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일 시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전환우선주(CPS) 2만7973주를 발행해 도합 160억원을 유치했다. 구체적으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100억원을, LB인베스트먼트가 50억원을, 스톤브릿지벤처스가 10억원을 각각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 투자는 창업 1년 이내 씨앗 단계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이다. 카카오 최고경영자(CEO) 출신 남궁 대표가 자본금 7000만원으로 세웠다. 지난해 10월 카카오에서 퇴사한 직후였다.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청사진을 내세우고 있다.

기업가치는 벌써부터 치솟고 있다. 이번 시드 단계에서 투자자들이 책정한 아이즈엔터테인먼트 CPS 발행가액은 주당 57만2028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드 투자자들이 평가한 아이즈엔터테인먼트 지분가치(에쿼티밸류)가 600억원이라는 이야기다. 포스트머니밸류 기준으로는 760억원 이상이다. 불과 설립 6개월 만의 성과다.


◇남궁훈 대표, 굵직한 사업 이력 '눈길'

투자 매력 요인은 단연 남궁 대표의 화려한 이력이다. 1972년생인 남궁 대표는 국내 IT 업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서강대 졸업 이후 김범수 카카오 총수와 한게임을 창업했다. 한게임은 훗날 네이버와 NHN으로 분할된다. 이후 CJ인터넷부터 위메이드, 엔진, 카카오 등 굵직한 IT기업에서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했다.

투자자들도 남궁 대표와 좋은 기억이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남궁 대표가 이끌던 엔진에 50억원을 투자해 성과를 거뒀다. 엔진은 추후 카카오게임즈로 거듭나며 국내 대형 게임사로 성장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도 남궁 대표를 비롯한 아이즈엔터테인먼트의 휴먼 리소스를 높이 평가하고 투자했다는 후문이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 핵심 인력은 권미진 전 카카오 수석부사장이다. 남궁 대표가 카카오게임즈 대표로 활약할 때부터 호흡을 맞췄던 인물이다. 신사업 발굴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에서도 링크부문장을 역임하며 '오픈링크' 신사업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이 방증한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사업적으로는 밑그림 상태다. 인공지능과 엔터테인먼트를 핵심 축으로 삼았다. 사명인 '아이즈엔터테인먼트(aiz entertainment)' 역시 인공지능(ai)을 영문 복수형으로 표현한 '아이즈(aiz)'에 '엔터테인먼트'를 붙여 지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경우 음악과 영상, 게임, 웹툰 등 다양한 방향을 열어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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