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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A 보육공간 '벤처리움' 출신 기업 6곳 'M&A' 눈길 택사스소프트, 토스에 인수 '대표적'…보육 프로그램 실질적 도움

이기정 기자공개 2024-05-14 08:23:4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3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는 벤처창업 육성공간 '벤처리움' 입주 기업들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벌써 입주·졸업 스타트업 가운데 6곳이 성공적인 인수합병(M&A) 사례를 기록했다.

10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벤처리움을 거쳐간 스타트업 중 인수합병에 성공한 기업은 리니허브, 오픈업, 페이봇, 삼십구도씨, 지와이네트웍스, 택사스소프트 등 6곳이다. 이중 대부분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인수됐다.


먼저 기업용 채팅 및 메시징 솔루션 스타트업 리니어허브가 2020년 채팅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개발사 샌드버드에 인수됐다. 이 딜은 본투글로벌센터 소속 업체간 첫 인수합병 사례로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했다는 측면에서 유의미한 사례로 평가된다.

빅데이터 상권 분석 기업 오픈업과 PG(온라인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봇은 각각 핀다와 컬리에 흡수됐다. 핀다는 오픈업을 인수해 자영업자 대출 부문을 강화하는 등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컬리도 페이봇의 PG를 활용해 결제 및 정산 서비스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송 기술 기업 삼십구도씨는 지난해 글로벌 콘텐츠 유통업체 뉴아이디에 인수됐다. 뉴아이디는 삼십구도씨의 방송 및 커머스 제작 솔루션 기술 노하우를 확보했다. 또 저작권 콘텐츠 기업 오지큐가 이미지·영상 인식 기업 지와이네트웍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세금환급 플랫폼 업체 택사스소프트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 지난달 인수됐다. 토스는 택사스소프트를 인수하면서 기존 세금 납부에서 세금 환급 시장까지 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금환금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고 있는 자비스앤빌런즈와의 격돌을 예고했다.

해당 기업들은 모두 벤처리움을 거쳐간 스타트업들이다. 벤처리움에서 입주 공간과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지원 받았다. 사업 고도화에 나설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벤처리움 출신 스타트업 대표는 "벤처리움에 입주하면서 회사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ICT와 마케팅 관련 전문가들의 멘토링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KTOA는 통신사업자가 모여 설립한 단체로 입주 기업들은 ICT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연계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통신 3사(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대기업들과 자연스레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KTOA는 주기적으로 데모데이 및 홈커밍데이 행사를 통해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벤처리움은 통신 3사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2016년 '창업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이어 2022년 말 현재의 이름을 달았다. 현재까지 55개의 기업이 벤처리움을 졸업했고 1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대표 졸업 기업으로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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