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스톤인베, '자본잠식' 해소…적극 펀딩·투자 예고 유증으로 자본금 35억 확충…대략 100억 규모 신규 펀드 준비 한창
이영아 기자공개 2024-05-29 09:14:0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자본잠식 사유로 경영개선요구 및 시정명령을 받은 것에 따른 조치다. 하우스는 조만간 신규 투자조합을 결성한 뒤 포트폴리오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2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는 중기부 시정명령 이행 차원에서 지난 3월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최대주주 김재학 대표(86.9%)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자본금을 기존 20억원에서 35억원으로 확충했다. 당초 시정명령 조치 기간은 오는 6월10일까지였다.
중기부의 경영개선요구 및 시정명령 이행을 위한 조치다. 앞서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중기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앞서 내려진 경영개선요구를 이행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하자 경영건전성기준(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41조제3항)을 위반에 해당해 3개월 내 이를 해소해야 하는 룰에 걸렸다.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 전신은 엠케이벤처스이다. 2015년 7월 자본금 20억원으로 설립됐다. 2019년 벤처투자회사(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한 뒤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2000~2012년)와 IMM인베스트먼트(2012~2015년)를 거친 이민근 대표가 이끌고 있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5/23/20240523155348328_n.png)
2022년 변곡점을 맞았다. 손바뀜이 이뤄지면서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로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 김재학 대표가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김 대표는 서울에셋매니지먼트(옛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 오너이자 대표이다. 그는 벤처투자 시장에서 본격 활동하고자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를 인수했다.
새 주인은 맞은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는 적극적인 투자와 펀딩에 나설 계획이다. 안동훈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지난해 사무실과 운용인력을 새로 정비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했다"면서 "올해는 더욱 적극적인 펀딩과 투자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하우스 운용자산(AUM)은 대략 100억원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엠케이벤처스-K Clavis 그로스캐피탈 벤처펀드 1호(37억원) △오다스톤 바이오 투자조합 제1호(21억원) 등을 운용하고 있다. 손바뀜 이후 바이오 투자조합(20억원)과 디지털투자조합(30억원)을 순차 결성하며 투자재원을 확충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의류공급망을 디지털 전환하는 기업 '시제'에 투자하는 등 투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신규 펀드 결성도 준비 중이다. 안 부사장은 "현재 신규 펀드 결성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고, 3개월 내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반도체를 비롯한 유망한 포트폴리오를 발굴하기 위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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