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CDMO 본궤도' 에스티팜, 이제는 'R&D' 대표 교체 승부수 노바티스 출신 성무제 대표 신규 선임, 자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위한 전열 정비

최은수 기자공개 2024-06-20 08:37:42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9일 1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RNA를 포함한 올리고핵산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마친 에스티팜이 '넥스트' 신약개발을 위한 전열 정비에 나섰다.

노바티스에서 20년 이상 재직하며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 개발 이력을 갖춘 R&D 전문가 성무제 신임 대표(사진)로 구심점을 잡았다. 그룹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신약 드라이브'를 위한 새로운 채비로 풀이된다.

◇'노바티스서 유방암치료제 출시' 성무제 신임 대표 선임

에스티팜은 1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성무제 에스티팜 혁신전략개발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주주총회를 마무리한 이후 이사회를 열어 그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고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성 신임 대표는 고려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후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유기화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어 미국 알라바마주립대학교에서 역시 유기화학을 전공(Ph.D)한 후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포스닥)을 마친 전문가다.

에스티팜에 합류하기 전 미국 노바티스에서 약 20년간 근무하며 여러 신약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17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경구용 유방암치료제 키스칼리(Kisqali) 공동개발에 참여한 게 대표 성과로 꼽힌다.

2023년 에스티팜에 합류한 이후에도 R&D 및 개발 영역에서 기여했다. 에스티팜과 미국 바이오텍 인테론의 종양괴사인자수용체(TNFR) 저해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 체결을 이끈 게 대표적이다. 인테론은 하버드 의대교수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공동창업했다. 독자적 플랫폼을 토대로 새로운 면역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올리고 기반 안정적 수익성 확보 '넥스트' 위한 빠른 태세 정비

에스티팜은 기존 제네릭 원료의약품 생산에서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로 체질개선을 마무리한 상태다. mRNA 등을 포함하는 올리고핵산치료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시장성이 폭발했다.

에스티팜은 RNA 기반 신약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자체 캡핑 기술과 LNP 약물 전달 기술을 동시에 보유 중이다. 또한 GMP급 생산시설인 가능한 경기도 안산 소재 반월 캠퍼스에 mRNA 전용 생산동을 갖추고 임상용 의약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 2849억원의 매출액과 335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도 올리고 중심의 효율적인 체질개선이 마무리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올리고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면서 급성장을 지지했다.

에스티팜은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혁신신약 개발을 점찍었다. 이는 에스티팜이 속한 동아쏘시오그룹의 방침이기도 하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전사적으로 혁신신약 개발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역량을 쏟는 중이다. 현재 전 계열사가 글로벌 제약사와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R&D 파이프라인 구축 등 신 사업전략 수립에 매진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브리핑을 진행한 김경진 전 대표와 현장에 참석한 성 신임 대표

기존 에스티팜 성장을 이끈 김경진 대표(사진)는 용퇴를 결정했다. 건강상의 문제로 물러나는만큼 대표 교체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밑작업도 진행해 왔다.

올해 6월 열린 바이오USA에도 김 전 대표와 성 신임 대표가 함께하며 글로벌 빅파마 및 파트너 등에 에스티팜의 미래 전략에 대한 쇼케이스를 진행한 게 일례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mRNA CDMO의 본격 사업화를 통해 퀀텀 점프를 준비중"이라며 "성 신임 대표는 미래 먹거리인 항암신약 개발과 라이선스 아웃 및 신규 사업 전략 등 신약 파이프라인 중심의 사업 전략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