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우리운용, 하반기 외형 확장 채비…라인업 확대 속도 상반기 합병 마무리, 채권형·실물 부동산 경쟁력 강화

윤기쁨 기자공개 2024-07-01 07:46:3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5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이 하반기 신규 채권형 상품들을 선보이면서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실물 부동산과 벤처투자 등 신사업에도 속도가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오는 8월 출시를 목적으로 종합채권지수 ETF(상장지수펀드) 설정을 준비하고 있다. KIS 종합채권형지수 등을 기초지수로 추종하기 때문에 채권 시장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액으로도 다양한 국내 채권에 분산 투자할 수 있고 일반 채권보다 보수도 상대적으로 낮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단기 크레딧 ETF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3개(WOORI대한민국국고채, WOORI단기국공채, WOORI25-09회사채)에 불과했던 상품군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금리 인하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 상당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만간 출시할 ETF는 증시 전반에 투자하는 코스피지수처럼 채권시장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금리 변동에 따라 펀드 성과가 갈릴 수 있다"며 "금리가 상승하면 단기적으로 손실이 날 수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기에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연초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을 마치고 신규 대표를 선임하는 등 조직 정비 작업을 거쳐왔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상품 출시를 통해 외형을 확대하고 수익성 증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우리자산운용은 6조원 규모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흡수합병하면서 순자산총액을 47조원대로 키웠다.

합병 당시 우리자산운용은 오랜 기간 강점을 가져온 채권 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대체투자 역량을 합친 시너지 효과를 내세웠다. 다만 아직까지는 선보인 연계 상품은 지난 4월 출시한 '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 중 규모와 이익 창출능력을 고려해 선별된 우량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최승재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성장 드라이브를 밟고 있다. 채권형 ETF 출시 이외에도 연내 실물 부동산 대체투자도 시작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는 출시된 부동산 펀드는 대출채권이나 재간접형으로 대부분 규모가 100억원대를 밑돌았다.

실제 우리자산운용은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사옥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며 인수를 앞두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실물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넓혀갈 계획이다. 현재 '우리일본일반사모부동산', '우리한국인프라일반사모특별자산', '우리안양주상복합사모부동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 벤처투자사와 Co-GP(공동운용) 조합 설립을 준비하면서 벤처캐피탈(VC)과 스타트업 투자 부문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세컨더리 방식으로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1976년생인 최승재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경영학 학사와 금융공학 석사를 전공했다. 2006년 미래에셋증권 AI부로 입사하며 자본시장에 발을 들였다. 2016년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적을 옮긴 후 대안투자팀장, 글로벌대체투자본부 상무 등을 거쳐 2021년 대표직에 올랐다. 올해 4월부터 우리자산운용 수장을 맡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