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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 '예비유니콘' 열매컴퍼니, 미국·유럽·동남아 진출 시동중기부 200억 특별보증…미술품 재고 관리 프로그램 글로벌 도입

이채원 기자공개 2024-07-02 09:11:2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1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열매컴퍼니가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회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에 선정돼 지원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1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열매컴퍼니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에 선정되며 최대 200억원의 특별보증을 받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투자 실적 50억원 이상,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심사해 예비 유니콘을 선정했다. 선발 과정에는 107개 기업이 지원해 15개사가 뽑혔다.

열매컴퍼니는 지원받는 자금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200억원 특별보증 중 운영비는 50억원, 시설비는 150억원이다. 열매컴퍼니 측은 시설비 활용 계획은 아직 가시화 된 것이 없고 운영비를 미술품 가치산정 프로그램, 재고 관리 프로그램을 글로벌 미술품 시장에 도입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자체 개발한 미술품 가격산정 프로그램은 아트펀드, 미술품 담보대출 등으로 금융권에서 쓸 수 있다”며 “재고 관리 프로그램은 미술품 계약서 자동 생성, 세금 관리 등 미술관 전용 운영솔루션으로 국내외 갤러리에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타깃 국가는 미국, 유럽, 동남아다.

열매컴퍼니는 최근 제2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청약을 실시하는 등 조각투자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기초자산은 현대 미술계 거장 이우환 화백의 2007년 ‘다이얼로그(Dialogue)’ 300호 작품이다. 이우환 작가는 일본, 프랑스,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블루칩 작가로 불리며 국내에서 작품 거래량이 가장 많다고 알려진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국내 조각투자업체들 중 가장 먼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투자계약증권 승인을 받으면서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Pumpkin)’을 미술품 조각투자 상품으로 내놨다.

2016년 설립된 열매컴퍼니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를 시작했다. 김환기, 이우환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개인도 조각투자를 통해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열매컴퍼니는 2021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벤처스와 KDB산업은행, KDB산은캐피탈,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ES인베스터, 한양증권 등으로부터 92억원을 유치했다. 2022년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한화투자증권·유온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로부터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1020억원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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