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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트EP, 금속 3D 프린터 제조 '인스텍' 시리즈B 참여 자금 수혈 이어 상장 준비 착수, 투자 하이라이트 '기술력'

김예린 기자공개 2024-06-28 07:21:05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7일 0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센트EP)가 최근 금속 3D 프린터 제작업체 ‘인스텍’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다. 기존 강점을 가진 상장사 메자닌 투자뿐 아니라 초기 및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들에 활발하게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스텍은 최근 어센트EP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7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화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받은 데 이은 후속이다. 지난해 하반기 대신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상장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투자 하이라이트로는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점이 꼽힌다. 2001년 설립된 인스텍은 금속 3D 프린터 제작 전문기업이다. 인공관절 전문업체 코렌텍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DED(직접 에너지 적층) 방식의 금속 3D 프린팅 하드웨어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재료공정 기술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DED는 금속 분말 공급 장치로 분사한 금속분말을 레이저로 녹이고 층층이 쌓아 합금화하는 공정을 말한다. 인스텍은 여기서 더 나아가 철·코발트·니켈 등 서로 다른 금속 분말을 6개까지 정밀 분사해 DED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CVM Powder Feeder, 이하 CVM)을 자체 개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CVM 기술은 고압·고온 환경에서 작동돼야 하는 우주 항공 부품을 만드는데 주로 쓰인다. 코발트크롬·티타늄 합금으로 제작된 인공관절 표면에 티타늄 코팅을 하는 첨단 의료기기 제작 과정에도 활용되고 있다.

인스텍은 CVM 기술이 탑재된 금속 합금 재료 개발 전용 프린터(모델명 MX-Lab)를 지난 2021년 미 육군 미래사령부(Army Futures Command)에 수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미국 미시간 공대, 브라운 대학, 노스다코다 대학 등을 비롯해 국내 카이스트, 포스텍 등에도 판매하는 등 지난해까지 전세계 20여개 연구기관과 기업에 장비를 납품한 바 있다.

어센트EP는 메자닌 투자에 전문성을 드러내온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지난해 상장사인 원텍과 씨앤씨인터내셔널에 투자하는가 하면 사피온에도 베팅하며 비상장 기업 투자에도 두각을 드러냈다. 경영진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와 해외 기업을 연결해주고, 합작법인(JV) 설립 등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으로 시장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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