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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쇼룩·벤처수크’ 중동 협업 ‘투트랙’ 모태 글로벌펀드 GP 선정, 상당분 국내기업 투자…'나다 2호'는 MENA 집중

최윤신 기자공개 2024-07-04 08:50:2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중동 지역 유력 VC 두 곳과 동시에 협업을 진행한다. 중동과 한국의 가교 역할을 지향하는 점에서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펀드의 성격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 중동지역 VC인 벤처수크와 함께 최근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해외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 Co-GP 분야 운용사로 선정됐다. IMM인베스트먼트와 벤처수크는 5000만달러(한화 약 695원) 규모 펀드레이징을 목표로 출자사업에 지원했다. 펀드의 이름은 ‘VentureSouq IMM MENA Asia Fund I’이다.


이번 출자사업에 선정되면서 IMM인베스트먼트와 벤처수크는 1500만달러(약 208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최소 4000만달러(약 556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벤처수크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 추가적인 출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수크는 중동 유수의 국부펀드로부터 출자를 받는 VC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수크와의 펀드 결성을 통해 중동지역에서 두 가지 갈래로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쇼룩파트너스와 1억달러(약 1389억원) 규모의 신규 Co-GP펀드를 1차 클로징했다. 이를 감안할 때 중동 VC 두 곳과 두 개의 펀드를 공동 운용하는 셈이다. IMM인베스트먼트 홍콩법인에서 두 펀드 결성 작업을 모두 주도했다.

벤처수크는 IMM인베스트먼트와 협업이 한국 벤처캐피탈과의 첫 인연이다. 반면 쇼룩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의 인연은 이번이 두번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지난 2021년 쇼룩파트너스와 Co-GP로 프로젝트펀드 나다(Nahda) 1호 펀드를 결성하며 중동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쇼룩파트너스는 미국 투자은행(IB) 출신인 신유근 대표가 공동창업자로 나서 설립한 중동 VC다.

나다 1호 펀드는 UAE 스마트팜 기업 퓨어하베스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사우디아라비아 핀테크 유니콘인 타마라 등에 투자했다. 최근 클로징한 펀드는 나다 1호에 잇는 나다 2호 펀드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현지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운용하는 펀드의 성격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란 게 VC업계의 시각이다. 나다 2호 펀드가 중동·북아프리카(Middle East-North Africa·MENA) 지역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벤처수크와 결성하는 펀드는 상당부분 국내 기업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의 초점이 해외 모험자본의 국내 유입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출자 조건에도 글로벌펀드 출자약정액의 1배 이상을 국내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실제 벤처수크는 지난 2019년에는 한국의 AI기술스타트업인 슈퍼브에이아이에 투자하는 등 한국 기업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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