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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디지털 사원증 서비스 출시 초읽기 톡디지털카드 사업 확장, 카카오페이와 사업 시너지 염두

최현서 기자공개 2024-07-04 08:13:4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중 카카오톡 지갑 내 사원증 기능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에 출시했던 '톡학생증'처럼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5월 톡학생증이 출시된 이후 본격적으로 개발 논의가 이뤄졌다.

카카오톡 신분증 서비스 강화 이유는 카카오페이 거래액을 늘릴 수 있는 수단으로 봤기 때문이다. 간편 결제량이 많은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톡학생증 경우 제휴 점포에서 할인을 받으려면 카카오페이 결제가 필요하다. 카카오와 카카오페이는 톡 신분증 서비스를 통해 사업 시너지 강화를 모색 중이다.

◇카카오톡 사원증, '톡학생증' 출시부터 구상 시작

3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10일 '톡 임플로이 아이디(Talk Employee ID)', '톡사원증'을 출원했다. 상표는 인정 요건을 갖춘 상태로 특허청에 수리돼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 지난달 17일에는 '톡디지털카드' 상표를 출원했다.


톡 임플로이 아이디 관련 상품 분류는 △09류(컴퓨터와 음향장치 등 전자기기를 활용한 서비스) △35류(대부분의 온·오프라인 도소매업) △38류(통신업) △42류(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디자인과 개발업) △45류(유형의 재산, 개인을 물리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보안 서비스업)로 정했다.

카카오는 톡학생증이 출시된 지난해 5월부터 톡사원증 출시에 대해 구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카카오 관계자는 "톡학생증 개발 이후로 사원증에 대한 기능을 내부에서 논의해왔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신분 증명을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카카오톡 내 사원증을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 회사를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사원증은 올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디지털카드는 카카오톡 기반 사용자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서비스로 디지털 상에서 카드를 발급, 관리, 활용할 수 있다"며 "자격과 소속 증명, 아이템 등의 다양한 톡디지털카드를 카카오 계정에 발급받아 카카오톡 지갑에서 확인하고, 카카오와 제휴 서비스에서 자기 표현과 소통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분증 서비스로 카카오페이 거래액 상승 노려

카카오는 이전에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5월 선보인 '톡학생증'이 대표적이다. 톡학생증은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대학교 학생증 대신 대학생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인다.

IC칩이 탑재된 학생증 기능을 완벽하게 대체하는 수준은 아니다. 톡학생증으로 출석을 찍거나 기숙사 문을 열지는 못한다. 대신 대학교와 제휴한 일부 점포에서 할인 기능을 제공한다. 제휴점에서 톡학생증으로 띄운 QR코드를 찍은 뒤 할인을 받는 식이다. 올 하반기에 출시할 디지털 사원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신분증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카카오페이와의 사업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톡학생증으로 정기적으로 할인 쿠폰을 받기 위해서는 카카오페이로 결제를 해야 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간편결제 주 사용자인 MZ세대 확보를 위해 대학교 가맹점 제휴와 타겟 마케팅을 통한 활성화를 집중 진행할 예정"이라며 "카카오 학생증 서비스와도 협업해 카카오페이 대학생 멤버십 확대를 지속 진행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카카오와 카카오페이는 카톡 지갑 내 신분증 서비스를 활용한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액을 확대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에도 사용자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온·오프라인에서 개인의 속성을 인증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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