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카드, 겸직 조직 신설…체크카드 강화 배경은 상반기 SOL트래블 협업 성과 '뚜렷'…전 상품으로 영업 확대
이기욱 기자공개 2024-07-04 12:31:0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체크카드 영업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하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신한은행 내 체크카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신한카드의 인력을 함께 배치했다. 신한카드 측 직원이 은행 겸직을 통해 실장 역할을 수행한다.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이미 상반기 SOL트래블체크카드 흥행에 성공하며 양사 협업의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보다 신속한 협업을 통해 특정 상품 외 전체 체크카드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체크카드솔루션실 신설…신한카드 체크영업팀장, 실장으로
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하반기 조직 개편 및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Tech그룹 내 'Tech혁신단'과 고객솔루션그룹 내 '체크카드솔루션실'을 신설했다.
이중 체크카드솔루션실은 신한카드와의 새로운 협업 조직을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말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의 글로벌사업그룹장 겸직 체제를 해제하며 메트릭스 조직을 없앴지만 약 6개월만에 다시 겸직 조직이 부활했다.
체크카드솔루션실의 실장도 신한카드 소속 직원이 맡는다. 박재욱 현 신한카드 체크영업팀장이 체크카드솔루션실장으로 선임됐다. 박 실장과 함께 신한카드 측 직원 4명이 합류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쪽에서도 3명의 직원이 체크카드솔루션실에 합류한다. 타 계열사와의 협업 상품 업무를 담당하는 '원신한추진부' 소속 직원 일부가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크카드솔루션실은 은행 인프라와 카드 인프라를 동시에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상품들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체크카드 혜택뿐만 아니라 은행의 적금 우대금리 등도 함께 적용할 수 있는 상품 등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 내 체크카드영업팀은 기존 역할을 그대로 수행한다. 체크영업팀 팀원으로 있던 이강선 팀장이 새롭게 조직을 이끈다. 기존 상품들에 대한 관리나 신한카드 고유 인프라를 활용하는 상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9개월 연속 체크카드 회원 수 감소…SOL트래블체크카드 출시 후 회원 수 반등
이번 겸직 조직 신설은 상반기 SOL트래블체크카드 흥행에 대한 후속 조치로 분석된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지난 2월 SOL트래블체크카드 출시 후 힘을 합쳐 대대적인 영업에 나섰고 출시 2개월만에 발급 50만장을 돌파하며 협업 성과를 확인했다.
이에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SOL트래블체크카드뿐만 아니라 타 상품으로도 범위를 확대해 전체 체크카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실제 SOL트래블체크카드 출시 이전까지만해도 신한카드의 체크카드 사업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체크카드 사용가능 회원 수는 지난해 4월말 1414만4000명에서 5월말 1415만9000명으로 0.1% 증가한 이후 장기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5월말부터 올해 2월말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결과 1398만명으로 1.26% 줄어들었다.
SOL트래블로그체크카드가 출시된 이후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3월말 1404만2000명으로 0.3% 증가했고 4월과 5월에도 각각 0.16%, 0.2%씩 늘어났다. 5월말 기준 회원 수는 1407만5000명으로 2월말 대비 0.68%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SOL트래블체크카드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만큼 다른 체크카드 사업에서도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며 "단순 체크카드 상품뿐만 아니라 은행의 연계된 상품 등도 개발하며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교보증권, 'K-택소노미' ESG 투자원칙에 반영
- [거래소 심사조직 집중해부]전직 임원부터 실무자까지 로펌행 '러시'
- [Rating Watch]'줄곧 하락' CJ CGV, 올리브네트웍스 덕에 '반등 시도'
- [2금융권 연체 리스크]OSB저축, 부동산대출 한도 95%…연체율 키웠다
- [보험사 CRO 릴레이 인터뷰]DB손보 "킥스 비율 내부 관리 기준은 230% 이상"
- [모델로 본 금융사 브랜드 전략]한화손보, 김지원 기용 '여성특화' 포지셔닝 강화
- [모델로 본 금융사 브랜드 전략]현대해상, 이정재 통해 기업철학 '진정성' 투영
- 라이나생명, 재보험 출재로 요구자본 관리 '순항'
- [카드업계 신경쟁 체제]최하위 벗어난 하나카드…법인·해외결제로 중위권 '정조준'
- [DB손보 글로벌전략 점검]한층 넓어진 해외시장, 수익성도 매년 증대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카드업계 신경쟁 체제]최하위 벗어난 하나카드…법인·해외결제로 중위권 '정조준'
- 신한은행·카드, 겸직 조직 신설…체크카드 강화 배경은
- [모델로 본 금융사 브랜드 전략KB국민카드, 신뢰·혁신 넘나드는 폭넓은 모델 활용
- [모델로 본 금융사 브랜드 전략]통합·글로벌·플랫폼…신한카드, 가치별 '적재적소' 모델 기용
- [카드업계 신경쟁 체제]중위권 안착한 롯데카드…넥스트 스텝 '큐레이팅 컴퍼니'
- [카드업계 신경쟁 체제]현대카드, 끝없는 차별화 전략…신판 2위 '우뚝'
- [모델로 본 금융사 브랜드 전략]금융광고 '상징' 카드사, 대표 모델 사라진 까닭은
- [모델로 본 금융사 브랜드 전략]국민배우에서 라이징스타로…NH농협은행, 대중성보다 '혁신'
- [모델로 본 금융사 브랜드 전략]농협금융, 계열사별 다른 타깃…개별 모델 적극 활용
- KB국민카드, PA업 영토 확장…이창권식 'B2B 전략' 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