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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 버즈빌, 주관사 대신증권 교체…IPO 시계 빨라지나미래에셋증권서 3년 만에 변경, 흑자전환 가시화에 최적 타이밍 고려

구혜린 기자공개 2024-07-18 08:17:3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6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드테크 기업 '버즈빌'이 주관사를 대신증권으로 교체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지 3년여 만이다. 올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한동안 정체됐던 기업공개(IPO)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버즈빌은 최근 대신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후 3년여 만의 교체다. 버즈빌은 지난 2021년 6월 미래에셋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주관사 교체와 더불어 IPO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즈빌은 지난 2019년 진행한 시리즈C 라운드를 마지막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한 바 없다. 작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 129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운영자금 조달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상태이나, 재무적투자자(FI)의 엑시트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드테크 시장 침체로 최근 2년간은 신중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버즈빌은 2022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준비했으나, 당시 금리가 인상되면서 고객사인 주요 대기업이 홍보 및 마케팅 비용 등을 일제히 감축하기 시작했다.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아 상장 애드테크 기업의 주가는 최저점을 기록했다.

특히 버즈빌은 지난해 3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67억원, 영업손실 22억원, 순손실 1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2년(1030억원) 대비 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2021년 인수한 자회사 '핀크럭스'의 영업권 손상차손 인식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올해는 분위기 반전이 예상된다. 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추진해 온 결과 흑자 전환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올 1분기 이미 전년대비 증가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해외 법인을 모두 청산하고 국내 영업에 집중한 결과 카카오뱅크, 왓챠 등 광고를 삽입할 제휴 플랫폼을 여럿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다.

버즈빌이 마지막 투자 유치 시점 인정받은 밸류는 포스트 1600억원 수준이다. 5년여 전 평가된 밸류임을 고려할 경우 2000억원 이상의 상장 밸류를 노려볼 만하다. 주요 주주로는 포스코기술투자,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버즈빌 관계자는 "광고업 실적은 전통적으로 '상저하고'인데 올 1분기 이미 전년대비 매출 신장을 달성했으며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이 있을 것"이라며 "사업효율화를 바탕으로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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