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운용사 실적 분석]타임폴리오, 멀티·대체투자펀드 성과 보수 '잭팟'1분기 400억 수취, 자회사 PI투자도 성장

구혜린 기자공개 2024-08-30 08:23:30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7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첫 결산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영업수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1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판 펀드인 멀티전략 헤지펀드 'The-Time' 시리즈가 고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과보수가 급증한 덕이다. 대체투자본부의 코스닥벤처펀드 등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도 더해졌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결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올해 1분기(4~6월) 영업수익 495억원, 영업이익 407억원, 순이익 317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15%, 148%, 138% 증가한 수치다.

1분기부터 호실적을 거두며 연간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021년과 상황에 견줄만한 성과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21년 1분기 영업수익 417억원, 영업이익 339억원, 순이익 389억원을 기록했으며 당해 연간 영업수익 1000억원, 순이익 500억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상반기 영업수익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운용보수 급증 덕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대부분 수익은 수수료 수익인 펀드 운용보수로 발생하고 있다. 1분기에는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 총 475억원을 수취했다. 지난해 동기간(226억원) 대비 두 배 이상(110%) 증가한 규모다.

기본 운용보수는 전년대비 줄었으나, 성과보수가 크게 늘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따르면 1분기 하우스가 수취한 기본 운용보수는 62억원으로 전년 동기간(67억원) 대비 소폭 축소됐다. 반면 성과보수는 40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55억원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158% 급증한 셈이다.

간판 펀드인 멀티전략 헤지펀드들이 고수익률을 기록함에 따라 상당한 성과보수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2016년과 2017년 설정한 '타임폴리오 The-Time' 시리즈 10개 펀드는 모두 설정 이후 수익률 140~180%를 기록 중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멀티전략 헤지펀드가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5월 결산 때 성과보수 수취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과거 결성한 대체투자 펀드들이 견조한 성과를 기록하며 만기 청산함에 따라 성과보수가 반영되기도 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메자닌알파', '코스닥벤처 It's Time-MS 2호', 'The Venture-V' 등 대체투자본부에서 운용한 폐쇄형 펀드를 청산했다. 2018년 설정한 'The Venture-V'의 경우 설정일 이후 수익률 190%를 기록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자기자본 투자 성과도 개선됐다. 1분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고유자산 투자수익은 16억원으로 마이너스(-) 1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다. 특히 보유자산 평가이익이 12억원으로 전년(-6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시딩투자를 집행한 캐피탈 자회사 펀드의 평가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비용 측면에서는 본사 이전에 따른 임차료 증가분 등이 반영됐다. 1분기 영업비용은 87억원으로 전년(66억원) 대비 30% 넘게 늘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 5월 장기간 머물렀던 여의도 BNK금융타워를 떠나 신축 TP타워로 본점 소재지를 이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