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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롱온리 강자 머스트운용, 공모펀드 나온다 라이선스 획득후 첫 상품…사모재간접 방식 채택

조영진 기자공개 2024-07-23 08:03:1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8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이 공모시장 출격준비를 마치고 첫 공모펀드를 선보인다. 투자 프로세스를 치열하게 재점검한 끝에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낮은 변동성과 높은 수익률을 모두 달성한 게 주효했다. 올해 상반기 수익률로만 50% 이상을 달성하며 본 면모를 빠르게 되찾은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은 오는 24일 '머스트 원앤온리 증권자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은 뒤 약 2년만에 내놓은 첫 공모펀드다. 환매 가능한 개방형으로 설정되며 모자형 펀드구조를 채택한 게 특징이다.

이 펀드는 머스트자산운용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한다. 기존에 준수한 성과로 운용되던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 2~4호, 6호, 8~10호 등 총 7개 펀드에 대해 각각 10~20% 비중으로 분산투자하는 구조다. 편입비중은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나 각 피투자펀드의 편입한도는 최대 20%로 제한된다.

머스트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8개 사모펀드(제1~9호, 7호 청산)는 모두 올해 상반기 수익률로 50% 이상을 기록 중이다. 대표펀드인 1호가 51.6%를, 멀티전략을 구사하는 2~6호 펀드가 54% 전후 수익률을 달성했다. 레버리지와 비시장성 자산투자를 제한한 8호 펀드는 59.3%를, 국내 상장주식에만 투자하는 9호 또한 54.6%를 기록했다.

롱온리 전략의 '머스트 일반사모투자신탁 제8호'는 국내 상장주식에 75% 이상, 해외 상장주식에 25% 이하까지 투자하는 전략으로 국내 투자종목이 대부분 고른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 실행 중인 메리츠금융지주에 장기투자한 판단이 주효했다. 해외의 경우 분산투자를 통해 변동성(약 13%) 대비 높은 수익률(약 60%)을 달성했다.

멀티전략을 활용한 펀드들은 펀드별 위험성향에 따라 국내 상장주식 투자비중을 64%부터 75%까지 달리하며, 미국 중심의 해외 상장주식 투자비중은 최대 25% 이하로 제한한다.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과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두면서도 멀티전략의 차별화를 위해 펀드 성향에 따라 5% 이내의 레버리지, 10% 이내의 비시장성 자산 투자, 차입공매도 등 전체 자산의 15% 비중 내에서 시장 방어적 전략도 활용한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앞서 공모시장에 출격한 일반사모운용사(타임폴리오, VIP, DS, 더제이, 밸류시스템)에 이어 여섯번째로 공모펀드를 출시하게 됐다. 머스트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업계에서 롱온리 강자로 꼽히는 하우스다. 연단위 마이너스 수익률 없이, 연평균 26% 수익률을 통해 투자원금을 10년 사이 10배로 불린다는 의미의 '101026&0'을 지난 2009~2019년 사이 실현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지난 2022년 잠시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변동성 관리와 투자 프로세스 재정비에 매진한 끝에 본 모습을 빠르게 되찾았다. 지난해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2호'는 31.15%의 연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18.73%)을 약 12.4%포인트 웃돈 성과다. 12개월간 월별 펀드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를 8번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8월에는 투자 프로세스를 재차 검증하기 위해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9호'를 신규 설정했다. 운용전략이 다소 제한되는 공모펀드를 출시하기 전에 공모펀드와 유사한 투자구조를 직접 운용해보기 위해서다. 이에 비상장, 파생상품, 공매도, 레버리지 등을 모두 활용하지 않는 순수 국내상장주식 투자로 변동성 관리에 방점을 뒀다.

여러 전략이 제한됐음에도 올해 상반기 수익률로 54.6%를 기록, 타 펀드와 유사한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8월 최초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올해 6월 말 기준 64.6%로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1.0%)을 크게 웃돌았다. 9호와 함께 신규 공모펀드에 편입되는 10호는 미국상장주식에 100% 이하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10호의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약 32.4% 수준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의 첫 번째 공모펀드인 '머스트 원앤온리 증권자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은 금융당국 승인을 통해 오는 24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을 시작으로 여러 증권사와 은행, 보험사 등으로 판매망을 넓혀 다양한 금융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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