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헤지펀드 기관 LP 동향]현대캐피탈, 매수 우위 부동산시장서 추가 투자 시동KT에스테이트와 협력…증권형 헤지펀드 투자는 '주저'

조영진 기자공개 2024-08-23 08:26:38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0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으로 투자기조를 설정하고 출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서울역 힐튼호텔, 광화문 케이스퀘어시티 빌딩 등에 간접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건 모두 KT에스테이트와 함께 수익권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전언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중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21호', ' 퍼시픽제70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신한데이터센터개발일반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 등에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부동산, 인프라자산에 한정해 투자를 집행하던 기존 출자기조와 유사한 흐름이다.

현대캐피탈은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21호' C종 수익증권에 약 2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21호는 서울역 힐튼호텔 재개발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개발시행법인 와이디427피에프브이의 보통주 지분 61.95%와 종류주 지분 82.25%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C종 수익증권은 설정원본 약 1000억원 규모로 초기 결성됐으나 현대캐피탈 및 여러 수익권자들이 추가 출자를 집행하며 현재 1850억원까지 확대됐다. 현대캐피탈을 비롯해 KT에스테이트 등 다른 수익권자들이 각각 200억원가량을 책임진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은 '퍼시픽제70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1종 수익증권에 약 150억원을 투자했다는 전언이다. 퍼시픽자산운용은 실물자산 인수를 위해 1종 수익증권을 530억원, 2종 수익증권을 400억원 규모로 올해 3월 설정했다.

현대캐피탈이 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한 실물자산은 서울 광화문 소재의 케이스퀘어시티 빌딩이다. 집합투자업자인 퍼시픽자산운용은 약 3100억원을 들여 코람코자산탁으로부터 해당 빌딩을 인수했다. 최종 인수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다가 추가 투자자 모집에 성공하며 딜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구원투수로 등판한 투자자는 앞서 현대캐피탈과 함께 서울역 힐튼호텔 투자펀드에 출자한 KT에스테이트로 전해진다. 우선협상자 지위 해제가 임박한 지난 3월 초까지 약 100억원 전후 수준의 자금이 부족했는데, KT에스테이트가 케이스퀘어시티 인수 펀드의 우선주 투자자로 추가 참여하게 되면서 인수자금을 조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에도 앞선 출자기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현대캐피탈은 대체자산으로만 투자군을 한정하는 모습이다. 기존 출자펀드 또한 '미래에셋NPL일반사모부동산8호', '하나캠코 주력산업지원일반사모1호', 마스턴MPIP일반사모부동산1호', '하나대체투자중진공PCBO일반사모1호', '이지스용산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518호', 'KB와이즈스타일일반사모부동산22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증권형 헤지펀드는 출자를 검토하지 않는 분위기다. 대신 PE 성격의 사모펀드와 신기술투자조합 비히클을 활용해 출자시장의 새로운 LP로 부상했다고 업계는 판단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해부터 대체투자 출자 확대를 내부 기조로 설정했다. 출자 관련 인력을 외부 금융사에서 수혈하는 등 조직을 확충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신규투자 건을 살펴보면 힐튼호텔 및 케이스퀘어시티 빌딩 투자펀드 외에 '글랜우드공동투자제오호사모투자 합자회사', '코람코가치투자제4의6호위탁관리자부동산투자회사', '제네시스환경에너지기업9호 사모투자합자회사', '캑터스컴퍼니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 등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출자시장의 LP로 부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단기투자금융상품에 더 많은 투자 비중을 싣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유가증권은 기업어음, 금융채, 국공채 등의 단기투자금융상품이 약 9000억원, 사모펀드와 신기술투자조합을 포함한 기타상품은 약 2800억원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