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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IPO 투자 대세 입증…코벤펀드 상위권 독식[헤지펀드/이벤트드리븐 수익률]공모주 누적수익에 메자닌으로 알파 창출

조영진 기자공개 2024-07-25 07:45:0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벤처펀드가 이벤트드리븐 전략 수익률 상위권을 대부분 점유했다. 공모주 투자열풍을 입증하듯 다수의 코스닥벤처펀드들이 설정·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헤지펀드 하우스들은 상장사 메자닌에 투자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확보하는 동시에 알파수익 창출을 추구 중이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251개 (설정액 100억원 이상, 설정 이후 1년 이상 경과)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단순평균 3.6%였다. 전년동기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구사한 펀드 322개의 단순평균 수익률 6.5%에서 3%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가장 준수한 성과를 나타냈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했다. 롱바이어스드(14.4%), 멀티스트래티지(10.4%), 에쿼티헤지(8.6%) 등에 비해선 다소 저조했고, 기타(3.0%), 픽스드인컴(2.9%) 대비 소폭 나은 수준을 보였다. 화장품, 반도체, 식품주 랠리 과정에서 상장주식 투자 익스포져가 롱바이어스드 전략에 비해 낮았던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시가평가되지 않은 미전환물량, 메자닌 회수 실패로 평균치를 크게 끌어내린 몇몇 펀드 등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이벤트드리븐 전략이 준수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위너스자산운용의 '위너스 글로벌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올해 상반기에만 마이너스 99.1%의 손실을 기록했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이벤트드리븐 전략 펀드의 2024년 상반기 말 설정액은 총 4조6601억원으로 전년동기(6조6532억원) 대비 30.0%(1조9931억원) 감소했다. 전체 비중으로는 올해 상반기 리그테이블 전체 740개 28조5981억원의 16.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차지했던 비중(26.8%)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벤트드리븐 전략 펀드에는 순수 IPO(기업공개) 펀드, 코스닥벤처 또는 하이일드로 대표되는 준공모주펀드, IB 투자성격의 순수 메자닌 펀드 등이 고루 포함됐다. 2024년 상반기 수익률 상위권은 올해 강세를 보였던 공모주 시장을 반영하듯 코스닥벤처펀드가 주로 랭크됐다.


올해 상반기 수익률 상위 10위권은 여러 헤지펀드 하우스들이 대부분 한 자리만을 차지하며 특정 쏠림세를 나타내지 않았다. 오라이언, 브레인, 타이거, 아트만, 쿼드, 에스피, 씨스퀘어, 하우 등 9개 일반사모운용사가 각각 한 번씩 이름을 올렸다. 두 자리를 차지한 것은 포커스자산운용이 유일했다.

수익률 최상위를 차지한 하우스는 오라이언자산운용이다. 251개 이벤트드리븐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오라이언 명품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78호'로, 연초 이후 수익률 104.4%를 달성했다. 상장사 메자닌에 90% 이상 투자하며 공모주 투자를 병행한 게 주효했다. 지난해 6월 최초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약 141.5%다.

다소 차이가 벌어졌지만 '브레인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2호'와 '타이거 코스닥벤처 컨버터블 320 일반 사모투자신탁'이 40%대 연초 이후 수익률로 이벤트드리븐 2, 3위에 올랐다. '브레인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2호'는 약 6년간 누적수익률로 210.3%를, '타이거 코스닥벤처 컨버터블 320 일반 사모투자신탁'은 약 1년간 누적수익률로 53.7%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메자닌 전문 하우스인 포커스자산운용은 10위권에 여러 펀드를 랭크시켰다. '포커스 엑스퍼트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35.4%의 연초 이후 수익률로 5위를, '포커스SY 캐슬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28.6%로 8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연초를 전후로 최초설정된 두 펀드는 같은 메자닌 딜에 여러 번 공동투자했다. 와이팜이 발행한 교환사채에 각각 5억원씩, 파워넷이 발행한 전환사채에 5~10억원씩, 앱클론이 발행한 전환우선주에는 '포커스SY 캐슬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6억원을 납입하고 '포커스 엑스퍼트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3억원을 넣었다.

한편 나머지 상위권 펀드들도 20~30%대 상반기 수익률을 기록하며 올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아트만코스닥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제3호'가 35.4%, '쿼드 GRAVITY 멀티스트래티지 일반 사모투자신탁'이 31.5%로 업계 4위, 6위에 각각 랭크됐다. 다만 쿼드 그래비티 펀드는 누적수익률로 마이너스 23.6%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에스피자산운용의 'SP 메자닌 일반 사모투자신탁 9호', 메자닌 전문 하우스로 꼽히는 씨스퀘어자산운용의 '씨스퀘어 메자닌플러스 일반 사모투자신탁 22호'도 각각 30.1%, 28.2%의 상반기 수익률로 10위권에 랭크됐다. 마지막 한 자리는 24.4%의 성과를 낸 '하우코스닥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1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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