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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매각 우협 KCGI...29.6% 지분 '2450억' 주당 가격 6만5000원, 매각가 PBR로 환산하면 1.7배 이상

안정문 기자공개 2024-08-02 17:52:31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2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KCGI로 결정됐다. KCGI는 PBR 1을 훌쩍 넘어서는 가격을 써냈다.

2일 한양증권은 한양학원이 지분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KCGI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한양학원 측이 매각하는 보통주 지분은 29.6%에 해당하는 377만주다.

KCGI 측은 주당 6만5000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매매대금은 총 2449억원이며 PBR은 1.7배가 넘는다. IB업계에서는 주당가격이 PBR 1배 안팎일 것으로 내다봤는데 70% 이상 높은 가격을 KCGI가 부른 셈이다.

한양학원은 기존에 전날인 1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내놓으려 했었지만 일정을 계획보다 하루 미룬 것으로 전해진다. 한양증권 매각과정은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한양학원은 12일 교육부에 한양증권 지분 매각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한양학원은 매각 승인 결과를 22일 접수했고 하루 뒤인 23일까지만 LOI를 받았다. 학교법인이 재산을 매도, 증여하거나 담보로 내놓을 때는 관할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LF그룹, 케이프증권, KCGI, 케이엘앤파트너스 등이 LOI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잠재 인수 후보군 사이에선 이번 매각을 두고 불만도 있었다. LOI(인수의향서)를 낸 곳의 고위관계자는 "KCGI가 오래전부터 물밑에서 협상을 해왔고 매수자로 내정됐다는 말은 파다했다"며 "LOI를 다 받은 뒤에 KCGI쪽에서 가격을 수정했을 것이란 말까지 돌았다"고 말했다.

한양학원은 이미 지난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늦어도 내일까지는 관련 결과를 공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양학원 관계자는 "LOI를 냈던 곳에 대한 평가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미 마쳤다"며 "지난주 어느 정도 매각 결과에 대한 윤곽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KCGI는 한양증권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KCGI자산운용에 이어 또 하나의 금융증권기업을 품게 됐다. KCGI는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해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KCGI자산운용은 KCGI의 투자철학을 계승한 주주행동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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